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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 사진첩/영남권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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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복산, 웅산(진해) 남도의 봄볕이 대지의 겨울잠을 깨우고 있었다. 따뜻하게 불어오는 봄바람에 꽃 향기가 섞이고 두툼한 겨울옷이 거추장스러워지는 봄이 오고 만 것이다. 오늘은 벚꽃이 피어나고 꽃내음이 흩날 리는 저 멀리 진해의 장복산으로 봄 마중 산행을 떠난다. 바다를 끼고 있는 장복산의 장쾌한..
무더위 속의 채약산 오늘은 5월의 마지막 날이다. 5월은 새삼 노 천명 시인을 들먹일 필요도 없이 계절의 여왕이다. 시인은 그의 명시 "푸른 오월"에서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앉은 정오(正午)/ 계절의 여왕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라고 노래하면서 5월은 하루 중 정오에 해당하는 ..
소매물도 흔히들 일만하고 쉴 줄을 모르는 사람들을 브레이크가 고장 난 차에 비유하곤 한다. 그만큼 위험 하기 짝이 없다는 것이다. 쉴 줄 모르고 일만 하는 사람들 중엔 그 이유를 정년이 된 후 한꺼번에 쉬려고 지금 쉬는 것을 극도로 자제한다고 한다.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는 쉬..
이 시대의 마지막 주막을 찾아서..삼강주막과 비룡산 오늘은 오랜만에 여유로운 산길을 찾아 집을 나섰다. 그동안 한남정맥의 억센 마루금을 걷느라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있었는데 모처럼 부담없는 산행을 하게 되어 마음이 홀가분하였다. 오늘 오르게 되는 산은 경북 예천에 있는 비룡산이라고 한다. 말이 산이지, 사실은 고도 300m도 안되..
소백산 산행 일시 : 2012. 6. 10(일) 산행 코스 : 비로사~ 비로봉~제1연화봉~연화봉~희방사 주차장 산행 시간 : 약 6 시간 안내 산악회 : 안양 산죽회 소백산, 실로 오랜만에 다녀 온 산이다. 지금으로부터 2~3년 전 백두대간 마루금 걷기의 일환으로 고치령에서 죽령까지 겨울철 칼바람을 맞아가며 걸었..
기백산, 금원산 산행 일시 : 2011. 9. 24(토) 산행 코스 : 상촌마을~사방댐~기백산~동봉~금원산~동봉~유안천계곡~금원산 자연휴양림 산행 시간 : 약 6시간 안내 산악회 : 모락산 산악회 상촌마을에 내려 산행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 산행은 모두 10명으로 비교적 단촐한 인원이다.▼ 사방사업을 했는지 개천이 깔끔하게 잘 ..
웅석봉(지리산) 주말연휴를 포함해서 오늘이 휴가 3일째 되는 날이다. 당초 계획대로 지리산 웅석봉이 위치한 산청을 가기 위해서 남부터미널로 향했다. 출근시간대에 배낭을 메고 전철을 탄다는 것이 그리 익숙한 풍경이 아니라서 어쩐지 어색하기만 하였다. 지난 금요일에 이미 휴가신고를 하고 나왔었지만 마음은..
연화봉,대기봉,천황봉(연화도,욕지도) 벌써 오래 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연화도와 욕지도, 그 동안 백두대간이다, 명산 산행이다 해서, 미루고 미뤄왔던 그 섬에 드디어 발을 들여 놓게 되는 날이 오고야 말았다. 새로운 한 달이 시작되는 7월의 첫날에 설레이는 마음 가득 안고, 통영으로 향하는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 동안 버거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