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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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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 모음 1. 가을 / 함민복 당신 생각을 켜 놓은채 잠이들었습니다 2. 그 꽃 / 고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3. 섬 / 정현종 ‘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4.-1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적이 있었..
세례 과제물 1. 나는 누구인가? 갑작스럽게 던져진 이 질문 앞에서 나는 길 잃은 날짐승처럼 미로에서 한 참을 헤메돌아야 했었다. 그렇다. 내게 던져진 이 질문은 다분히 형이상학적 질문이었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 해가며 이 현문(賢問)에 대한 답을 찾아봤지만 역시 우답(愚答)이었을 것이다. 그리..
어머님의 첫 기일을 맞이하며... 어머니는 이제 다만 추억과 회상속에서만 떠오르게 된다. 선녀와 나무꾼에서 선녀가 선의를 잃어버리고 우리와 살다가 선의를 다시 찾아 입고 하늘나라로 하느님의 자녀로 돌아가셨듯..어머님도 그리고 언제가는 우리들도...그렇게 갈 것이다.
어머님을 뵙고 와서.... (1) 오늘(5월 14일)은 소위 "49제"라는 이름으로 어머니를 뵈러 가는 날이다. 정확히 말해 어머님께서 돌아가신 지 49일째 되는 날은 5월 18일이었지만 어차피 유교적 의미의 "49제"행사는 하지 않기로 하였으므로 평일을 피해서 미리 앞당겨 토요일에 행사를 갖기로 하였다. 다시 말해, "49제"라는 의미 보다..
별 헤는 밤.. 별 헤는 밤 윤 동 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
등산 용어 ※ 알아두면 편리한 등산 용어 ■ 가레바 gareba 산비탈, 계곡 등이 산사태로 허물어져서 크고 작은 돌멩이들이 흩어져있는 곳. 이곳에는 불안정한 돌이 많이 산재해 있으므로 등하강로로 이용하는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 개념도 산의 개념을 파악하기 위한 지도. 등산잡지나 가이드북에 ..
행동하는 양심, 끝내 쓰러지다. 故 김 대중 전 대통령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국 현대 정치사의 거목이 끝내 쓰러졌다. 김대중(DJ) 제15대 대통령이 18일 오후 1시 42분에 타계했다. 지난달 13일 폐렴 증상으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지 37일째만이다. 김 전 대통령은 그동안 몇 차례 위기 때마다 의료진의 집중치료를 ..
영원한 산악인 故 "고 미영"님을 보내며...... 소위 "철의 여인"이라 칭하는 여류 산악인 "고 미영"님이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해발8,126m) 정상에 오른 뒤에 하산 도중 추락사하였다는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그녀는 희말라야 8,000m이상 고봉 14개 중 이미 11개에 오른 상태라고 한다. 히말라야의 고봉에 오른 뒤 보통 하산시에는 대원끼리 서로 로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