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산행 사진첩/호남권 산행

(55)
억불산(장흥) 우생마사(牛生馬死)라는 말이 있다. 커다란 저수지에 말과 소를 동시에 빠지게 하면 말은 소 보다는 훨씬 빨리 헤엄쳐 나오는 것을 볼수 있다. 말이 훨씬 헤엄을 잘 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장마로 큰 물이 질 때 말과 소가 빠지면 말은 죽지만 소는 어떡하든 살아서 나 오는 것을 볼 수 있..
화순 백아산 오늘은 오랜만에 정맥마루금이 아닌 일반 산행을 하는 날이다. 오늘 오르게 되는 산은해발 810미터의 하얀 거위를 닮은 산이라는 백아산이다. 백아산은 전라남도 화순군 북면 무등산 바로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산이다. 백아산은 여순사건과 6.25사변 당시 빨치산의 부대가 칩거했던 곳으..
영취산(여수), 진달래 군락지를 찾아서 봄 기운이 완연한 날, 또 산을 찾아 길을 떠난다. 오늘은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여수의 영취산이다. 내가 산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잘은 모르지만 저 투명하고 고요하고 포근한 뜰, 시들 줄 모르는 신비스런 생명체인 대자연에 기대고 싶은 마음에서일 것이다. 자연은 어머니의 푸근한 ..
쪽빛바다와 함께..신시도 대각산 벌써 5월이다. 세월이 빨라도 너무 빨리 흘러가는 것만 같다. 물론 우리 모두의 가슴 가슴을 슬픔으로 응어리지게 했던 유난히도 잔인했던 4월이 지나가서 다행스럽다는 생각도 들지만 뒤도 돌아보지 않고 빨리도 흘러가는 세월이라는 시계바늘이 야속하게도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흘러..
그 섬에 가고싶다. 꿈의 섬,선유도(망주봉, 선유봉, 대장봉) 선유도 가는 날, 비소식이 있었다. 갈까 말까 수 없이 망설이다가 강행하기로 했다. 선유도는 내게 미답의 섬이었고, 꼭 가고싶고 꼭 보고싶은 섬이었기에 4mm 정도의 강유량으로는 이미 최고조의 불길에 휩싸인 나의 역마살을 어쩌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봄날이 나를 흔들고 있었다. 계..
매화꽃의 향연..쫓비산 계절은 바야흐로 3월하고도 하순에 접어들었다. 자연의 조화는 나무랄데 없이 완벽하여 봄기운을 속절없이 뿜어내고 있었다. 자연의 위력은 대단했다. 봄날 죽순이 오를때 그들 은 제자리를 누르고 있는 무거운 돌 조차도 불끈 제치고 올라온다고 한다. 어디 그뿐이랴, 불에 수없이 담금..
도솔천 따라 펼쳐지는 가을단풍의 향연.. 선운산 가을은 수다스러운 계절이다. 너나 할 것없이 자연이 펼쳐놓은 황홀찬란한 잔칫상을 찾아 나서기 때문이다. 또 그것은 "가을을 수확의 계절"이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곡백과가 무르익어가고 모든 것이 풍성 하기만 한 가을,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우리 인간의 입장에서 말..
환상의 섬, 금오도(매봉산,비렁길) 금오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역으로 마치 큰 자라를 닮았다고 하여 금오도라 부르고 있으며, 설화와 전설, 민요와 민속놀이 등이 다양하게 전해져 오고있다. 숲이 울창하고 산삼이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왕실에서 민간인의 입주를 금지시키고 사슴을 수렵하기도 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