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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사진첩/천왕봉~추풍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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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방령~가성산~눌의산~추풍령 오늘로서 내 나름대로 분류한 소위 백두대간 제1단계 구간(천왕봉~추풍령)도 그 대단원의 막이 내려지게 된다. 따라서, 그 동안 경기우리 산악회에서 백두대간 마루금을 함께 걸어왔던 분들과도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맞게 된 것이다. 사람의 관계란 원래 만났다가 헤어지고, 헤어졌다가 ..
우두령~여정봉~바람재~황악산~운수봉~여시골산~궤방령 "산 밑에 사는 사람들은 산을 닮아가고 물가에 사는 사람들은 물을 닮아간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의 의미를 문학성과 연결시켜 볼때 산과 연을 맺고 산 밑에 살았던 사람이 쓰는 글에서 는 나무냄새, 풀냄새, 산바람냄새가 나고, 물가에 사는 사람이 쓰는 글에서는 어딘지 모르게 청아하..
우두령~화주봉~밀목재~삼마골~물한계곡 이제 백두대간 마루금 걷기도 서서히 그 종착점에 이르고 있다. 오늘 산행구간을 빼면 이달에 두 구간 (지난 1월 폭설로 중도하차한 마구령~늦은목이 구간 포함), 4월초에 한 구간이 계획돼 있고, 겨울철 눈과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 때문에 아직 시도하지 못한 마지막 설악산의 두 구간..
덕산재~부항령~백수리산~삼도봉~삼마골재~물한계곡 상 흔 (傷 痕) 뿌리 뽑혀 흔들거리는 나무의 처연함을 아는가, 오랜 시간 가슴앓이 끝에 더는 힘에 부쳐, 주체하지 못하는 내 소중했던 두 그루의 나무를 뽑아냈었다. 가슴이 시리다. 반백년 동안이나 내 힘 없는 영혼을 지탱시켜 주었던 하얀 나무, 그의 빈자리가 너무 크고 볼썽사나워 엉..
신풍령~삼봉산~소사고개~삼도봉~대덕산~덕산재 실로 3주만에 재개하는 백두대간 마루금 걷기이다. 출발 전에 미리 오늘 걷게 될 구간을 개략적으로 살펴 보았다. 대개의 백두대간 마루금이 그렇듯이 오늘 구간 역시 결코 만만찮은 산길이었다. 물론 나는 그 동안에도 쉼 없이 산길을 걸었었지만 딱 3주만에 산길에 들어서는 막내이가 ..
안성리-동엽령-백암봉-횡경재-지봉-대봉-빼재 당일 당일의 구간별 "백두대간 마루금 걷기계획"이나 일반 "산행계획"이 세워지면 나는 본능적으로 자료를 검색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자료 검색은 주로 몇 권의 백두대간에 관한 서적과 일반 산행안내 책자 등에 의존하며 부수적으로 이미 다녀 온 분들의 블로그를 통해서 생생한 산행 ..
안성탐방소~동엽령~무룡산~삿갓봉~황점 어제의 일출 산행에 이어서 오늘은 새해들어서 첫번째 대간 산행이었다. 어제 밤 늦게 귀가 하였던 터라 다소 피로가 누적돼 있었고, 연말의 송년모임에 참석하느라 술병으로 인한 후유증이 잔존하고 있었기에 산행 컨디션이 최악의 상황이었다. 더구나 오늘 산행은 남진산행을 취하는 ..
육십령~할미봉~서봉~남덕유산~월성치~황점 산꾼들처럼 기상청의 일기예보에 민감한 사람들도 별로 많지 않으리라. 물론 나 역시도 그렇다. 월요일부터 산행 전날 밤까지는 수시로 일기예보를 체크해 보는 습성이 있다. 여름철에는 비 소식이 있나 없나가 큰 관심사였다. 물론 비소식이 있다고 해서 산행을 포기하는 경우는 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