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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 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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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둘레길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섬티아고,퍼플섬,내장산 단풍 여조삭비(如鳥數飛) 배운 뒤에야 부족함을 알게 된다고 하니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다. 우리는 알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기 위해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논어 학이편 에 "여조삭비(如鳥數飛)" 라는 말이 있다. 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수없이 날갯 짓을 반복해야 하는 것처럼 배우기를 끊임없이 연습하고 익혀야 한다. 맹자는 아버니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어머니의 교육열 로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고 하여 자식을 올곧게 키우려고 세번이나 이사를 해 가면서 좋은 교육환경 만들기에 애를 썼는가 하면, 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문하에 들어가 공부를 하도록 하였다. 그런데 공부를 시작한지 오래지 않아 어머니가 보고싶어 집으로 돌아온다. 어떻게 든 아들을 공부시켜 큰 사람..
모락산,백운산,바라산 일시 : 2021. 6. 10(목) 오랜만에 인근에 사는 친구와 함께 모락산과 백운산, 그리고 바라산을 다녀왔다. 특별히 의미있는 산행은 아니었지만 대수술 이후 모처럼 장시간 산행을 했다는 데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바라산 정상에서 백운호수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365희망 계단에 관한 의미를 되새기며 특히나 24절기에 대하여 확실한 공부를 하기 위하여 24절기 안내판 전체를 카메라에 담아 왔다.
안양 갈산 수술하고 꼭 1주일만에 퇴원하게 되었다. 답답한 병원생활에서 벗어나고 보니 마치 새장에 서 풀려난 한 마리의 새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직은 마음과 같이 몸이 따라주지 가 않았다. 생각 같아서는 당장 모락산에 올라 목청껏 소리라도 지르며 답답한 마음을 풀어 보고도 싶었지만 일단 현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락산이야 우리 집 바로 뒤에 있으니까 몸 상태만 어느 정도 정상으로 돌아오면 언제라도 오를 수 있는 산이니까 그렇게 초조하게 생각할 일도 아니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곳이 바로 이곳 갈산이었다. 사실 갈산은 몇 년 전에도 이미 다녀갔었던 곳이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이 름 없는 야트막한 뒷동산 정도로만 생각하고 다녀갔던 곳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아직 모락산에 오를 정도의 몸 상태가 ..
오랜만의 부산 나들이 1930년 어느 상점에서 빵 한 덩이를 훔치고 절도 혐의로 기소된 노인이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판사가 빵을 훔친 이유를 물었습니다. "판사님, 저는 지금 이혼한 딸과 살고 있는데 딸은 병들었고 두 손녀딸이 굶고 있습니다. 빵 가게 앞을 지나가는데 나도 모르게 그만 손이 나갔습니 다. 잘못했습니다." 노인의 말을 들은 방청객들은 노인에게 동정의 시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공정한 법의 집행을 내려야 하는 판사는 고민을 안 할 수가 없었습 니다. 그리고 판사는 잠시 후에 다음과 같이 내렸습니다. "아무리 사정이 딱하다 할지라도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은 잘못입니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고 예외가 없습니다. 그래서 법대로 당신을 판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신에게 1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합니다." 당시 ..
비봉산 시산제 "시산제 축문" 어언 세월은 흘러, 단기 4353년 4월 열여드렛날, 오늘 저희 안양산죽산악회 회원 일동은 마음을 편하게 하고 몸을 쉬게 하며, 즐거움만 있고 괴로움이 없는 자유롭고 아늑하다는 뜻의 이름을 지닌 안양의 비봉산 정상에서 이 땅의 모든 산하를 굽어보 시며 그 속의 모든 생명들을 알뜰히 지켜주시는 산신령님께 아뢰옵나이다. 신령님이시여! 신령님을 알현하는 지금 이 순간, 저희 산악회 회원일동은 까닭 없이 가슴이 먹먹하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 일구”라는 세기적 재앙으로 지구촌 전 체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마음고생을 심하게 치루고 뒤늦게나마 어렵게, 어렵게 시산제를 갖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희들의 고충을 너그럽게 품어주시고 보살펴주시는 신령님께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지막 구간(소나무숲길~왕실묘역길~도봉산역) 찬란한 봄꽃들이 질서 있게 차례로 대지의 주인공 행세를 하는 사이, 하얀 각질처럼 남아있던 겨울도 이제는 그 잔재를 다 털어낸 것 같다.그러나 봄꽃들의 잔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벚꽃 이 지기가 무섭게 남녘에서 올라 온 유채와 진달래가 활짝 피어나고 있으니 말이다. 산등성이 이..
서울둘레길 제8-2코스(형제봉~ 명상길~ 솔샘길~소나무숲길) "살다보니 알겠더라."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들 속에 한 잔의 커피에 목을 축인다. 살다보니 긴 터널도 지나야 하고, 안개낀 산길도 홀로 걸어야 하고, 바다의 성난 파도도 만나지더라. 살다보니 알겠더라. 꼭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고, 스치고 지나야 하는 것들은 꼭 지나야 한다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