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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학세계/자작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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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작 가족여러분께~! 사랑하는 동작가족 여러분께~! 이제 신묘년 한 해도 서서히 역사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새로운 희망의 임진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게 있어서 임진년은 각별한 의미를 지 니고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60년 만에 찾아오는 흑룡의 해 라서가 아니라 36년의 공직을 마감하고 삶의 새로운..
어머님은 떠나셨습니다. (1) 지난 3월 30일, 사무실에 출근하여 10여분쯤 됐을 무렵에 어머님이 잠시 머무르고 계신 요양원으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요양원에서는 특별한 일이 아니면 가족들에게 전화를 좀처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터이기에 다소 불길한 예감으로 전화를 받았다. 어머님께서 갑자기 호흡장애가 와서 지금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 중에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음의 준비를 하여두는 게 좋겠다는 말까지 덧붙여 주었다. 전화를 끊고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가는 도중에 병원에 먼저 도착한 집사람으로부터 이미 운명하셨다는 전화를 받아야 했다. 너무 허망한 일이었다. 실로 억장 무너지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어머님이 우리 집에 오신지 꼭 24일 만에 상상도 못할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일어 나고..
주례사 예식 일시 : 2011. 3. 1. 13:00 예식 장소 : 국방회관(용산구 삼각지 소재) 혼 주 : 나 종팔 <주례사> 먼저 이 경사스러운 날을 맞은 양가 부모님들께 뜨거운 축하를 드리며, 아울러 바쁘신 중에도 신랑, 신부를 축하해 주기 위하여 왕림해 주신 일가 친지, 그리고 모든 하객 여러분들께도 신..
법정스님을 보내며.... 법정스님께서 입적하셨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스님은 3-4년 전부터 폐암으로 투병, 지난해 4월19일 길상사에서 열린 봄 정기법회 법문을 끝으로 기념법회에도 참석하지 못하셨으며 연말에는 류시화 시인의 각별한 간호 속에 제주도에서 요양했으나 올들어 병세가 악화하면서 삼성서울병..
달맞이꽃 사랑... 아주 먼 옛날 , 그리스에 달을 사랑하는 님프가 있었습니다. 다른 님프들은 모두 별을 사랑했지만, 달을 사랑하는 님프는 별이 뜨지 않는 밤에 달과 사랑을 속삭이고 싶어 했습니다. 달을 사랑하는 님프의 마음을 알아챈 다른 님프들은 유별난 그 님프에게 화가 나서 제우스신에게 이 사..
책의 향기(NQ로 살아라..) 산자락을 밟고 찾아드는 청량한 바람을 느끼고서야 문득 가을임을 눈치 챘다. 가을 하늘엔 어김없이 조각구름이 흐르고 새들의 날개 짓도 한결 가볍기만 하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회색도시 속의 열대야는 계속되었었다. 밤하늘에 초롱초롱 빛나는 별들마저 익혀버릴 것 같은 열..
책의 향기(야생초 편지..) # 야생초 편지 # 사실 내가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기전인 10여 년 전 만해도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이래야 그저 꽃은 예쁘고 향기롭다느니, 새소리는 우리의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느니 정도로 밖에 별다 른 특별한 느낌을 갖지 못했었다. 하지만, 산행의 연륜이 점점 쌓여지고 덩달아 내 ..
임오년 한 해를 보내면서... 한해를 보내면서..... 이제 임오년 한해가 말없이 추억의 역사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참으로 많은 신호등을 건너왔습니다. 머물러야 할 빨간등 앞에서도 뛰었었고 건너야 할 파란등 앞에서도 멈춰섰습니다. 잊어야할 것 잊지 못하고 잃어선 안될것 잃어버린 채, 떠나버린 시간을 가슴에 묻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그 누군가의 꿈속에 들어가 함께라도 꿈을 꾸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간이 없습니다. 남들보다 화려해 지고, 남들보다 많은 것을 소유하겠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부질없었습니다. 어차피 초라하게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 온 환경이..... 걸어 온 발자취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견줄바 못되더래도 늘 밝고 맑게 열심히 살아간다는 자긍심 하나로.... 이제 더 늦기전에 서둘러 하던 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