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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사진첩/늦은목이~백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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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상봉~신선봉~대간령~병풍바위~마산봉~진부령 무엇인가를 기다릴 때, 혹은 어딘가로 떠나야할 때, "시간은 무엇이며 누구의 것인가?"를 새삼스레 생각하게 한다. 오늘 역시 그랬었다. 오늘은 백두대간 마루금 걷기의 마지막 구 간인 미시령~진부령구간을 걷기 위해 떠나는 날이며, 또한 월드컵 16강전인 우리의 태극 전사들과 우루과이..
미시령~황철봉~저항령~마등령 아! 오늘도 무엇이 나로 하여금 이렇게 들뜨게 하고 몹시도 힘들게 하면서 산에 오르게 하는가? 어쨌든 나는 산행이 좋다. 여행이 좋다. 그렇다. 산행도 하나의 여행이다. 여행은 익숙한 것에 서 낯선 곳을 향해 떠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기에 언제나 긴장과 설레임이 있기 마련이다. 오..
한계령(오색)~대청봉~중청~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 오늘은 백두대간 산행구간 중 설악산 구간이다. 오늘 산행은 "년내 백두대간 종주"라는 대간 제1기 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약간은 변칙적을 편성된 스케줄에 따라 이뤄진 산행이었다. 따라서 몇 개 구간을 뛰어 넘어 이 구간을 긴급 편성하여 실행하게 된 것이다. 모든 산악인들이 ..
조침령~북암령~단목령~점봉산~망대암산~한계령 겨울철 폭설과 바위 산의 추락 위험 등으로 무려 6개월 동안을 미뤄왔던 백두대간의 점봉산 구간, 마침내 그 대장정에 오르는 날이 왔다. 참으로 가고싶었던 길이었다. 참으로 걷고 싶었던 길이었다. 이 구간은 이미 작년 11월 초에 등반을 시도했다가 추적 추적 내리는 가을비 몇 줄기에 ..
구룡령~갈전곡봉~왕승골~연나리~쇠나들이~조침령 오늘 구룡령~조침령 구간의 백두대간 마루금을 걷고나면, 제1기 구간은 조침령~한계령 구간과 미시령~진부령 구간 등 두개 구간만 남겨놓게 되며, 제2기 구간은 죽령~고치령~늦은목이 구간 인 단 한구간(경우에 따라서 두 구간)만을 남겨놓게 된다. 또 제3기 구간은 중재~육십령, 육십령~동..
진고개~동대산~응복산~마늘봉~약수산~구룡령 지난 금요일 직원들과 양평에서 하루를 보내고 오늘 낮에는 어비산을 오른 다음, 저녁 9시가 다 된 시각에 귀가하였다. 집에 들어오자 마자, 샤워를 하고 곧바로 백두대간 무박산행에 나서야 했다. 금요일 밤에는 새벽 3시가 넘을 때까지 직원들과 술을 마셨었다. 팔당땜 근처 에서 1차로 ..
대관령~선자령~소황병산~노인봉~진고개 누군가가 내게 사계절 중 어느 계절이 가장 좋으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없이 가을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렇다. 나는 사계절 중 단연 가을을 좋아한다. 우선 선선한 기후가 좋고 가슴을 확 트이게 해주는 높고 파란 하늘이 좋다. 따뜻한 햇살에 곱게 익힌 열매를 걷어들이는 농부의 마음..
삽당령~석두봉~닭목재~고루포기산~능경봉~대관령 참으로 빨리도 달리는 세월이라는 속도를 체감하면서 또 주말을 맞이한다. 나는 지지난 주와 지난 주, 무려 2주 동안을 쉬었다. 나는 평소 산행 중에도 왠만하면 자주 쉬지 않는 편이다. 그 이유는 산길을 거닐다가 잠시라도 멈춰서면 불현듯 내 인생도 그 자리에 멈춰서는 것 같은 착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