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 종댕이길

 오늘은 우리 산악회 특별 산행일이다. 산행지는 충주의 계명산(774m)이었다. 근래들어

몸 컨디션이 완전치 못해서 산행을 거르는 날이 많았기에 오랜만에 시도하는 산행이 무척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계명산은 산의 높이에 비해 생각보다 오르막이 심한 까칠한 산이라고 한다. 은근히 겁을

먹고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절반이상의 회원들께서 산행 대신 충주호를 끼고 도는 종댕

이길 트레킹으로 대체하자는 것이었다.

 당연히 나 역시 종댕이길이었다. 이렇게 해서 뜻하지 않게 이른바 "종댕이길"이라는 트레

킹을 하게 된 것이다. 총 길이 11.5km의 종댕이길은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충주호의 아름

다운 경관을 벗하며 걸을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숲길이다.

 종댕이라는 말은 종댕이(祭堂)라는 마을에서 비롯되었으며 하트 모양으로 사랑하는 연인

과 함께 걸으면 걸을수록 사랑이 깊어지는 길이라고 한다. 심향산(계명산)을 종댕이산이라

고 불렸다고 한다.

트레킹 일시 : 2017. 5. 3

트레킹 코스 : 충주호 종댕이길

트레켕 시간 : 약 4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