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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 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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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양양.속초구간) 덥다. 정말 덥다. 더워도 보통 더위가 아니다. 그것도 주구장창 긴긴 날을... 내 생에 있어서 금년 여름보다 더 더운 여름이 과연 얼마나 더 있었을까? 내 기억엔 없다.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 동안의 더위는 모두 견딜만 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폭염은 견디기 힘들었다. 24시간 내내..
제4구간(임랑해변~봉태산~신리마을~나사해변~간절곶~솔개해변~진하해변) 오늘로써 해파랑길도 벌써 4구간째를 맞이하게 됐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시간에 집을 나와 왕복 10시간 넘게 관광버스를 타고 다시 5~6시간의 트레킹길을 걷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일 수가 없었다. 그것은 트레킹에 대한 열정이 없으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렇다. 열정이란 ..
제3코스(대변항~ 일광해변~ 임랑해변) 해파랑길도 오늘로써 벌써 제3구간을 맞이하게 된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쏘이면서 때로는 해변을 때로는 산길을 평화로이 걷는 맛이란 이루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즐겁고도 신바람 나는 일 임이 분명하다. 이처럼 보람있고 의미심장한 트레킹이지만 한편으로는 그 길이 너무 멀..
굴업도(덕물산~연평산) 굴업도, 언제부터인가 그 섬에 가고싶었다. 그동안 갈 기회는 몇 차례 있었지만 그때마다 무슨 일이 생겨 굴업도로 향하려는 나의 발목을 여지없이 낚아채버리곤 했었다. 이번 역시 그리 수월하게 떠날 수 있는 여건은 아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결국 떠날 수 있게 되었다. 5월은 메마른 ..
제2구간(해운대~ 미포~ 죽도공원~ 해동용궁사~ 대변항) 누구나 살아오면서 유난히 맘에 쏙 드는 옷 한 벌쯤은 지니고 있었을 것이다. 마음 같 아서는 평생이라도 지니고 싶겠지만 그 옷에게도 유행과 수명이라는 게 있어서 흐르는 세월과 함께 초라해지고 낡아 너덜너덜해지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이제는 갖다 버려야 할 때라는 판단이 서지만..
제7구간(가양역~구파발역) 오늘은 오랜만에 서울 둘레길 제7코스를 걷기로 했다. 서울둘레길은 작년 1월을 끝으로 6코스까지만 걷고 중단했다가 무려 1년 3개월만에 다시 걷게 된 것이다. 오늘 제7코스를 마치게 되면 이제 서울둘레길은 제8코스인 북한산 구간만 남게 된다. 솔직히 말해 그 동안 나는 골프에 빠져 산..
제1구간(오륙도~ 이기대~ 광안대교~ 해운대~ 동백섬~ 미포) 아직도 이른 아침에는 다소 싸늘한 기운이 감돌곤 하지만 해파랑길에 오르는 오늘따라 갑자기 겨울 옷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졌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해파랑길이 시작되는 부산지방의 기온이 영상 11도를 웃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 온 것이다. 봄은 청춘의 계절..
아미산(시산제 사전답사 산행) <아미산 미리 보기> 2016년도 안양 산죽 산악회의 시산제 장소로 선정된 아미산은 충남 당진군의 최고봉으로 면천면 송악리.죽동리와 성북리 경계에 있는 산이다. 아미산이란 멀리서 보면 미인의 눈썹같이 아름답게 보이는 산이라는 뜻으로 당초에는 "소이 산(所伊山), 소미산(所眉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