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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 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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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형무소 서대문 형무소, 지난 날 억압과 공포의 상징이었던 그곳을 안산트레킹 후에 시간이 되어 들르게 되었다. 난생 처음 말로만 듣던 악명높은 그곳이었다. 왠지 건물입구에서부터 살 풍경스러운 분위기가 우리들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었다. 일제는 한국의 식민 지배를 위해 한국민을 감금하..
안산 둘레길 오랜만에 대학 동창생들이 동부인하여 안산둘레길 걷기에 나섰다. 가끔씩 부부동반 모임은 가졌 었지만 이렇게 나들이에 나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간 백두대간이다. 정맥이다, 명산이다 해서 거의 매주 지방산행만 하다가 호젓하게 서울시내 한 가운데 있는 둘레길을 걷게되니 ..
가평 울업산 신선봉 을미년 첫 신년산행으로 가평에 있는 울업산 신선봉을 오르기로 했다. 새해 벽두부터 멀리 원정산행을 하거나 빡센 산행으로 시작하는 것 보다는 가까운 수도권에 소재하는 산으로서 여유롭게 두어 시간 정도 산에 오르고 금년 한 해 산행에 대비하여 미리 몸을 푸는 정도의 의미를 두고..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을미년 새해 해돋이를 보기위해 이른 새벽 집을 나섰다. 오늘 해돋이 관람 장소는 수리산 관모봉이었다. 새해 첫날 새벽의 날씨는 기상청의 일기예보대로 참으로 혹독한 추위가 엄습하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관 모봉 입구 육교 밑에서 하차하여 곧바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날씨는 상..
그리움의 물살을 따라 다시 찾은 금정산.. 언제부턴가 나는 내 나이를 헤아리거나 의식하는 게 겁이나고 한편으로는 무서워서 한 동안 내 나이를 잊고 살았었다. 그런데 또 새해가 다가오다 보니 오늘 문득 "내 나이가 몇이더라?"라고 자문해 보게 되 었다. 용케도 내 나이를 찾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 금세 정답..
제6구간(석수역~ 가양역) 오늘은 당초 계획대로라면 서울둘레길 제5코스인 사당역에서 석수역까지 걷기로 돼있었다. 하지만 사람좋기로 정평이 난 어느 동생이 모처럼 서울둘레길에 동참하겠다고 나서면서 서울둘레길 중 가장 편하고 가장 거리가 짧 은 코스를 선택해 줄 것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바람에 하..
서울둘레길 제5코스(사당역~석수역) 생각조차 하기싫은 내 나이도 이제 육십을 넘어 한살 한살 세월이 물들어가고 있다. 도무지 빛깔도 형체도 알 수 없는 색깔로 나를 물들이고, 갈수록 내 안의 숨겨진 욕망의 파도는 더욱 거센 물살을 일으키고 처참히 부서져 깨어질 줄 알면서도 여전히 바람의 유혹 앞엔 더 없이 무기력..
서울둘레길 제4코스 수서역~사당역 싸늘한 바람이 분다. 나뭇잎이 흔들린다. 나뭇잎들은 생명력을 잃은 낙엽이 되어 무슨 구슬픈 흐느낌같은 소리를 내며 대지 위를 구르고 있었다. 생명의 아픔과 생명의 흔들림이 망각의 땅을 향해 묻히는 그 이유들 을 그것들은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거부하지 말라, 누구나 떠난다.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