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노력하는 사람보다는 잘하는 사람이, 잘하는 사람보다는 즐기는 사람이 승자라고 한다.
즐기는 것 중에서 가장 선두에 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단연 여행이리라. 또 이런 말도 있다. 스스로 번돈으로 행
하는 소비 중 가장 바람직하고 가장 보람된 일은 여행이라고 한다.
그렇다. 여행은 분명 맹물같은 세상에 자그마한 설렘을 안겨준다. 금세 이 세상을 떠날 사람처럼 일상을 보내고,
마치 여행하듯 하루하루를 즐길 수 있다면 내 일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반짝일 것이다. 자, 그럼 반짝이는 일상을
위하여 여행을 떠나보자. 이번에는 중국의 삼청산과 황산 트레킹이다.
삼청산은 행정구역상 강서성 상라오시 위산현과 더싱시의 경계에 위치하며 온산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풍경이
수려한 곳으로 중국에서는 7번째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삼청산의 이름은 삼봉(옥경, 옥허, 옥화)의 모습이
높고 험해 마치 삼청이 정상에 앉아 있는 것 같다는 말에서 유래되었으며 삼봉 가운데 옥경봉이 해발 1,820m로
가장 높다고 한다.
이른 아침에 영종도 국제공항으로 나왔다. 간단한 출국수속을 마치고 08시 55분발 상해행 동방항공에 몸을
실었다. 우리를 실은 비행기는 약 두시간 만에 상해공항에 착륙했다.▼
3박4일 동안 우리들의 이동을 책임지게 될 버스이다.▼
상해에서 항주로 이동, 서호를 유람하기 전에 중식을 하게 될 음식점의 건물이다.▼
음식점 경내의 풍경들이다.▼
서호 유람선에 승선하고 서호를 둘러봤다. 서호는 총면적 60.㎢로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3개의 섬이 떠있다고 한다.
서호는 항주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바다인듯 호수인듯 이국땅 중국에서 가을비가 조심스럽게 흩뿌려지던 날, 서호 호수는 나를 점점 들뜬 여행 분위기로
빠져들게 하고 있었다.▼
삼청산 케이블카 매표소를 안내하는 길라잡이다.▼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길게 늘어서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이다.▼
캐이블카를 타고 삼청산 중턱에 내렸다. 그런데 삼청산은 안개로 둘러싸여 시계거리가 거의 제로상태였다.ㅠㅠ
촛대바위의 웅장한 모습이다. 그러나 삼청산은 개스가 너무 차있기 때문에 감흥이 많이 사라진 상태이다.▼
이러면 안되는데..이러면 안되는데..안개에 포로가 된 삼청산을 탄식하며 제발 어서 안개가 걷히기만을 바라고 또 바랬다.▼
그 와중에서도 들것에 사람을 태우고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있었다. 괜시리 들것에 올라 탄 사람이 미워졌다.
그냥 오르기도 힘들텐데 사람을 들것에 태우고...아무리 돈을 버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은 사람이 할 일이
아닌 듯싶었다.▼
여우가 닭을 잡아먹는다는 모습의 바위라고 한다. 그런데 닭의 몸집이 여우보다 훨씬 큰게 이색적이다.▼
어느 순간, 안개가 걷히는 듯싶었다. 우린 일제히 환호성을 울렸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순간일 뿐이었다.▼
이제 옥황정을 돌아 하산할 차례이다.▼
이제부터는 그 유명한 잔도를 걷는 순서이다.▼
삼청산은 날씨가 좋지않아 기대에는 한 참 못미쳤지만 그나마 비가 오지않은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될 수 있었다.▼
삼청산, 도면에는 분명 반듯한 길이 저렇게 있었지만 우린 어디로 가서 어디로 돌아온지 모른다. 얄궂은
안개 때문이다.▼
삼청산에서 하산하여 저녁식사를 마치고 "둔계옛거리"로 나왔다. 둔계는 길이 1.2km정도의 좁은 도로에
고대 문화 건축물들이 보존되어 있는 관광쇼핑의 거리라고 한다.▼
트레킹 기간 : 2013. 10. 18(금) ~ 10. 21(월) 3박4일
트레킹 코스 : 금사 케이블카~ 양광해안경구~ 서해안경구~ 남부케이블카
소 요 시 간 : 약 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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