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741미터의 봉황산 정상.....
산의 모양이 신비의 새 봉황을
닮아서 봉황산이었던가,
속절없이 내리는 봄비 덕에
주변은 온통 운무로 감쌓여
사진이 선명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산행 일시 : 2008.03.23(일)
산 행 지 : 봉황산 (경북 상주시, 충북 보은군)
산행 코스 : 화령재=>봉황산=>비재=>암봉=>갈령
산행 시간 : 5시간...
안내 산악회 : 안양 산죽회
갈령...
소태백의 정기모아
별유건곤 이룩하니......
세속을 떠나있는 그 이름 속리산,
장엄한 천황봉과 문장대 나린 물이
와천 청강 이루니 용유수석 살아논다.
이보오 길손들아,
천하의 풍류객이 갈령 높은 고개
뜻 없이 넘을손가....
형제봉과 갈령재의 갈림길...
백두대간을 계속 이어가려면
형제봉으로 나가야 한다.
그러나 오늘은 형제봉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갈령으로 하산해야
했다.
하산길에 희안한 바위를 보았다.
틀림없이 곰의 형상같아 보였다.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는 등산로...
지금의 시절이 가을이란 말인가?
분명 낙엽을 밟을때 감각은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위로 산수유가 노랗게 피어나는
모습을 보고서야 지금의 계절은
봄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더우기 촉촉히 마른 대지위를 적셔주는
봄비가 내려지면서......
낙엽 쌓인 길 위로 수 많은 리본이
걸려져 있었다.
바로 이 길이 백두대간의 길이기 때문이다.
백두대간 화령재...
백두대간은 백두산에 지리산까지
국토의 골격을 이루는 산줄기로서
민족정기의 상징이요, 자연생태계의
보고이다.
총 연장 1400킬로미터 중 상주구간은
69.5킬로이며 화령은 고려때 이곳 일대를
관할하던 하령현의 지명이고 북쪽은
봉황산을 거쳐 속리산 문장대로 남쪽은
국수봉으로 이어지며 낙동강과 금강의
분수령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