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
한반도의 남동단인 영남지방에
해발 1000 미터가 넘는 고헌산,가지산,
운문산, 재약산, 간월산,신불산, 영축산
등의 준봉이 일대 산군을 이루며 솟아 있는데
이 산군은 유럽의 알프스와 풍광이
버금간다는 뜻에서 영남알프스라 부르고
있으며 산악인들에게 있어서 이 영남알프스는
천혜의 등산 대상이 되고있다.
주의 할 점은 사자평으로 유명한 재약산은
수미봉과 사자봉이 있는데 어떤 자료에서는
이 재약산 중 수미봉을 재약산의 주봉으로
또 사자봉을 천황산의 주봉으로 구분하여
부르고 있기도 하다.
또한 지금 소개할 영축산 역시 축서산,
취서산, 영취산, 축서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어 등반객들을 혼돈스럽게
만들고 있었는데
근래 양산시 지명위원회에서는 석가모니가
인도에서 법화경을 설파했던 이름인 영축산으로
지명을 통일하여 부르기로 하였다고 한다.
이제 몇년전에 다녀왔던 재약산과 천황산에
이어 이번 영남알프스 3개산을 종주하였으니
내년쯤엔 나머지 산 마저 정복하여 명실공히
영남알프스를 완전 정복할 날을 기대해 본다.
산행 일시 : 2007.11.18(일)
산행 장소 : 영남알프스
산행 코스 : 배내고개=>간월산=>간월재=>신불산
=>영축산=>지산마을
산행 시간 : 약 6시간
안내 산악회 : 빡세기로 유명한 안양의 산죽 산악회
영남 알프스의 등반 기점인
배내고개, 이곳은 늦가을이면
어김없이 산악회 차량과 등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무박산행을 떠나 온 사람들.
당일치기로 산행에 나서는 사람들
할것없이........
영남 알프스의
장엄한 준봉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재약산의 수미봉과 천황산 사자봉의
모습..
그리고 영축산과 간월산의 억새 능선
등이 한 눈에 보인다.
해발 1083미터의 간월산 정상...
배내고개를 출발한 지 불과 40여분만에
이곳에 도착했었다.
물론 처음 따라 나선 산악회에서
최선두그룹을 유지한 채 깔딱고개를
달려왔었다.
허나,
간월산 정상에서 정상표지석을 기념삼아
사진 촬영을 하기란 많은 인내가 필요했었다.
무려 20 여분만에 주변 사람에게 통사정을
하여 간신히 기념 촬영에 성공 하였었으나
사진첩을 정리하려다 보니 사진이 그만
상체부분은 완전히 짤린 상태였었다. ㅠㅠ
사진은 급히 어느 산악사이트의 자료집에서
퍼 온 것이다. 정상 표지석이 한글과 한자로
구분하여 두개 설치한 것이 이채롭다.
간월재,
그리고 간월재에서 바라다 본
간월산 주능선과 신불산 주능선...
간월산은 신불산 북쪽의 준봉으로서
영남알프스의 일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이곳 간월재는 바로 밑에 까지
차량들이 올라오는 곳으로써 완전히
유원지화 되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해발 1208미터의 신불산 정상...
동해의 찬란한 빛 태백의 높은
기상 품어 안은 이 빗돌 쓰다듬고
가시는 이 새쳔년 꿈과 희망
이루어 질 지어이다.
-2001. 1. 1. 삼남면민 일동-
간월산의 정상 표지석이 두개였듯이
이곳 신불산의 표지석도 두개였다.
산 정상 한 귀퉁이에는
아담한 움막을 지어놓고
라면과 막걸리를 파는 곳이 있었다.
추위를 피해 그 안으로 들어가서
막걸리 두 사발과
팔팔 끓는 라면을 시켜 먹었었다.
물론 준비해 간 컵라면은 그냥 두고서....
이뭐꼬!
경상도의 전형적인 사투리이다.
영남알프스의 3개산을 종주하고
지산마을로 하산하였다.
문득
길가 어느 음식점의 상호가 눈에
띄였다.
이뭐꼬!!
그 집 울타리에는 마침 탐스러운
동백나무에 한 송이의 동백꽃이
피어있었다.
다른 한 사진은 영축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울주군의 정경이다.
영남 알프스는
억새 명산의 상징이다.
신불산은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자리하고
있는데 신불평원의 억새가
유명하다.
규모면에서는
재약산의 사자평원에 비할 바가
못되지만 근래 사자평원에
나무가 무성히 자라나고 있어서
최근에는 영남알프스의 억새는
신불평원의 억새가 더 좋다고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