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자전거 경주를 했던 그 숲.. 글자 그대로 "비밀의 정원"이란 이름에 걸맞은 사려니 숲길,
제주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우린 그 숲길을 걷는다. 아늑한 옛날 제주 들녘을 호령하던 테우리와 사농바치가 걸었던
이 길에는 제주 민중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숯을 굽는 사람, 표고버섯을 따는 사람들의 생존을 위한 통로라고 보면 된다. 길은 해발 500~600 미터의 원만한
평탄 길이다. 그래서 이 숲길이 최고의 힐링 장소로 각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2002년에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
지역으로 지정됐다.
사려니는 "살안이" 혹은 "솔안이"라고 불리는데 여기에 쓰이는 "살" 혹은 "솔"은 신성한 곳 또는 신령스러운 곳이라
는 신역의 산명(山名)에 쓰이는 말이다. 즉, 사려니는 "신성한 곳"이라는 뜻이다.
도 종환 시인의 "사려니 숲길" 이란 시이다.▼
주변 풍경에 눈이 팔리어 한 참을 걷고 있는데 길 옆 숲에서 한 마리의 노루가 목격됐다.
급히 셔터를 눌러 순간포착에 성공했다.▼
물찻오름은 통제구역이었지만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서 올라가 보았다. 분화구에 물이 고여서
생긴 호수라고 하기에 혹시나 물이 있을까 하고 둘러봤지만 정답은 역시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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