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시 : 2013. 7. 7(일)
산행 코스 : 송광사~ 선암사
산행시간 : 약 4시간
누 구 랑 : 넝쿨회 부부동반
조계산을 다녀온지도 벌써 6년 여의 세월이 흘렀다. 안양에서 순천까지는 워낙 먼 길이라서 큰 마음 먹지 않으면
당일 산행으로는 약간의 무리가 따른다. 때마침 친목회에서 동부인하여 1박2일 일정으로 순천 정원 박람회장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모처럼 조계산을 오를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왔다.
첫날은 조계산을 오르고, 둘째날에는 순천 정원 박람회장과 순천만의 갈대숲을 거닐기로 하였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바로 비소식이었다. 조계산은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다. 우중 산행을 가장 싫어하는 나였
지만 그렇다고 언제 다시 찾을지 모르는 조계산 산행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요즘 기상청의 일기예보는 비교적 정확했다. 우리가 송광사 입구에 도착할 때 이미 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의를
입고 산행을 시작했다.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일행들은 상대적으로 평이한 송광사~ 선암사 코스를 선택하고
나만 홀로 장군봉을 오르고 일행들과 선암사에서 합류하기로 하였다.
송광사에서 선암사로 곧바로 직행하는 시간과 연산봉을 경유하여 장군봉을 올랐다가 다시 선암사로 가는 시간
은 대충 잡아도 두어 시간의 차이가 있을 듯싶었다. 하지만, 일행들의 산행 실력을 이미 알고 있는 터여서 부지
런히 오르면 선암사에서 합류하는 시간은 엇비슷할 듯싶었다.
불일암, 법정스님께서 무소유의 철학을 몸소 실천하셨던 곳이다. 생각같아서는 한걸음에 달려 다녀오고
싶었으나 갈 길이 바쁜 처지라서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였다.▼
순천의 송광사는 우리나라의 오랜 불교 역사 속에서 전통 승맥을 계승한 승보(僧寶)사찰로
합천 해인사의 법보(法寶)사찰, 양산 통도사의 불보(佛寶)사찰과 더불어 삼보사찰로 불리
우고 있다.
지금으로 부터 800년 전, 보조국사 지눌이 당시 타락한 불교를 바로잡고 우리 불교의 전통을
새롭게 하기 위해 정혜결사를 벌였던 도장으로도 유명하다.
송광사 경내의 대나무밭이다.
이곳이 선암사로 가는 길과 장군봉으로 오르는 길이 만나는 삼거리이다. 일행들은 선암사 방향으로
물론 나는 장군봉으로 향하게 되었다.▼
점점 굵어지는 빗방울을 의식하며 갈림길에서 장군봉을 향하여 약 20 여분 쯤 올랐을까 싶었다.
장군봉으로 오르는 산길은 이미 물길로 변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었다. 불어난 물줄기 때문에 계곡
을 건너는 일도 싶지가 않았다. 간신히 서너 곳의 계곡을 건너고 다시 네번째로 건너야 하는 계곡
앞에 멈췄다. 등산화를 벗고서도 도저히 건널 수가 없을 정도로 물길이 빨라졌다.
문제는 앞으로도 많은 빗물이 급물살을 타고 구불구불 흐르는 계곡을 몇 번을 건너야 할 지 몰랐다.
아쉬움이 컸었지만 발길을 되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왔던 길을 되돌아 가기 시작했다. 하산하는
일도 쉽지가 않았다. 천신만고 끝에 갈림길에 이르렀다. 지금부터는 선암사로 출발한 일행들과
합류하는 일이 문제였다.
다행히 일행들은 생각보다 멀리가지 않아서 금새 만날 수 있었다.
해발 720m의 굴목재였다.▼
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있었다.
일행들의 산행 속도가 너무 느렸던 탓에 나는 집사람과 함께 먼저 하산 할 수밖에 없었다.
<100대 명산 선정사유>
예로부터 소강남(小江南)이라 부른 명산으로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폭포·약수 등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불교 사적지가 많으며, 도립공원으로 지정(1979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목조삼존불
감(국보 제42호), 고려고종제서(高麗高宗制書 : 국보 제43호), 송광사국사전(국보 제56호) 등
많은 국보를 보유한 송광사와 곱향나무(천연기념물 제88호)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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