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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 사진첩/영남권 산행

울릉도 성인봉

 

 

천신만고 끝에 울릉도의 성인봉에 올랐다. 울릉도, 그토록 가고싶었던 땅...

성인봉! 꿈결에 나타날 정도로 죽도록 가고 싶었던 산이다. 작년 11월

금쪽같은 연가를 내서 시도했었건만 묵호항에서 울릉도 가는 뱃길은 끝내

나를 거부하고 말았다.

 

그로부터 만 6개월만에 울릉도, 하고도 성인봉에 오르게 된 것이다. 그

당시의 미안함 때문이었는지 오늘따라 하늘은 가슴이 시리도록 푸르고

쾌청한 하늘이었다.

 

 

산행 일시 : 2009. 5. 3(일)

산행 코스 : 나리분지 =>신령수=>성인봉 => 도동마을

산행 시간 : 약 4시간

안내산악회 : 안양 산죽회

 

 

성인봉 산행 들머리인 나리분지, 나리분지는 섬 전체가 산인 울릉도에서

유일하게 평지를 이루는 곳이다.▼

 

 

깔끔한 길라잡이가 눈에 띈다. ▼

 

신령스런 물이 샘솟는다는 신령수 샘터이다. ▼

 

나리동 투막집이다. 이 집은 울릉도 개척 당시(1882년)에 있던 울릉도 재래의 집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투막집으로 1945년 전후에 건축한 것이다. 집은 4칸 일자집으로 지붕을

새로 이었으며 집 주위를 새로 엮은 우대기로 둘러쳤다. 큰방과 머리방은 귀틀로 되었고,

 

정자를 사이에 두고 마구간도 귀틀로 설치하였다. 일부벽에는 통나무 사이에 흙을 채우지

않아 틈사이로 들여다 보기 좋고 통풍도 잘 되게 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정지는 바닥을

낮게 하여 부뚜막을 설치하고 내굴로 구들을 놓았다. ▼

 

 나리분지에서 약 2킬로미터 왔지만 아직도 성인봉은 멀기만 하다.▼

 

성인봉에 오르는 길은 유난히 저런 나무계단이 많다. ▼

 

나무계단을 지나 전망대에 올랐다. 뒷편에 송곳처럼 우뚝 솟은 산이 송곳산이다. ▼

 

멀리 나리분지의 모습이 보인다. 나리분지는 미륵산, 형제봉, 송곳산, 나리봉,말잔등 및

성인봉이 병풍처럼 둘러쌓여 있는 전형적인 화산성 분지지형이다. 제주도와 함께 화

산의 일차지형이 잘 보존된 곳으로 나리분지는 울릉도 화산의 소규모 칼데라 지형이며

알봉은 칼데라 내에 형성된 중앙화구이다. ▼

 

이제 성인봉은 얼마 남지 않았다. 사진 뒷편에 하얀 부분은 바로 잔설이다. 울릉도에는

엄청 많은 양의 눈이 내린다고 한다. ▼

 

저렇게 높은 고지대에서도 졸!졸!졸! 샘물은 흐르고 있었다.▼

 

성인봉은 신생대 제3기에서 제4기에 걸쳐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해발 984미터의 울릉도

최고봉이다. 봉우리는 화산 암층에 덮여 지형이 약간 완만하며 산정에서 침식곡이 방사상

으로 해양을 향하여 발달하여 있다. 성인봉은 전국 제일의 다설지역이며 그 중심으로 다종

다양한 식물과 조류,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

 

 

화산섬 울릉도는 우리나라 땅 중에서 가장 신기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한 해안절벽과 울창한 원시림은 천연기념물 제 189호로 지정돼 있다. ▼

 

정상에서 바라 본 군부대 ▼

 

 

 

정상 부근 전망대에서 바라 본 절경...▼

 

 

하산 길 길라잡이 ▼

 

성인봉 날머리 ▼

 

도동마을이다. 울릉도 산행의 매력은 원시림 사이로 가파른 듯 이어지는 산길과 길옆으로 펼쳐진

섬 특산식물, 산 정상에서 사방으로 다가오는 망망대해를 향해 호연지기를 기르는데 있다.간편

한 차림으로 산행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지만 자만은 금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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