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룰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 하던 한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는 급기야 상삿병으로
죽어 뱀이 되고 말았다. 사량도에 얽힌 이야기이다. 사량도에는 이 이야기 외에
또다른 전설이 있다. 옛날 어느 외딴섬에 아버지와 옥녀라는 이름을 가진 딸이 살고
있었다.
딸이 어느정도 나이가 들었을 때, 어느 날 아버지는 갑자기 짐승으로 돌변하여 딸아
이를 겁탈하려 다가서고 있었다. 무섭고 두려움에 질린 딸은 뒷걸음질을 치며 물러
서다가 끝내는 낭떨어지에서 떨어져 죽어 뱀이 되고 말았다.
어느 이야기가 맞든지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의 실체를 재확
인하기 위하여 실로 7년만에 사량도를 다시 찾았다.
산행 일시 : 2009. 5. 30(토)
산행 코스 : 내지항=>촛대봉=>달바위봉=>가마봉=>옥녀봉=>대항선착장
산행 시간 : 약 4시간
안내 산악회 : 모락산 산악회
안양을 출발하여 약 4시간여 만에 삼천포항에 도착하였다. 이제 배를 타고 사량도로
들어갈 차례이다. ▼
내지항에 도착하여 산행복장을 갖춘 뒤 등산로에 접어들었다. 수 많은 리본들이
어수선하게 매달려 있다.▼
지리산으로 향하는 초입은 무척 가파른 등로이다. 어느 적당한 지점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였다.▼
지리산은 이제 불과 640여 미터 밖에 남지 않았다는 길라잡이가 무척 반가웠다. ▼
지리산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때로는 가파르고 위험한 암봉이 가로 막고 있었다.▼
드디어 해발 398미터의 지리산 정상에 도착했다.▼
지리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돈지항의 모습이다.▼
가마봉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하얀 찔레꽃이 만개하여 진한 향기를 내뿜으면서 산나그네들의
코를 자극하고 있었다.▼
가마봉까지는 이제 0.76킬로미터 남아있다.▼
해발 303미터의 가마봉 정상이다.
옥녀봉 가는 길에는 저처럼 아름다운 비경을 맛볼 수 있는 장소가 몇 군데 있었다.▼
새로 단장한 철계단의 모습이다. 아슬아슬한 느낌은 주지만 무척 견고해 보인다.▼
옥녀봉으로 가는 길은 전에 같으면 험로가 많았었지만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지금은
아름답고 안전하게 목재계단을 설치해 놓았다.▼
옥녀봉으로 향하는 어느 봉우리에 이르자, 돌무덤 위로 영락없는 새 모양의 돌이 올려져 있었다.▼
드디어 옥녀봉에 도착했다. 그러나 아름다운 이름과는 달리 옥녀봉은 그 흔한 정상석
하나 없었다.▼
옥녀봉에서 내려다 본 대항 선착장. 대항선착장은 오늘 산행의 날머리이다.▼
오늘 산행 날머리인 선착장으로 가는 길라잡이이다.▼
대항으로 하산하는 길목에서 만난 현란한 모습의 양귀비 꽃.▼
오늘 산행 날머리인 평화로운 대항 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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