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곡산 하산 길에
분당 중앙공원을 찾았다.
곱게 물든 원색의 단풍,
그리고 평화스런 금돼지가
눈에 띄여 한 컷 땡겨봤다.
세상 사람들아
내 말 좀 들어 보아라
어차피 너와 나 우리 모두는
세월따라 같이 흘러 가는 것
그 짧은 시간에
서로 다투고 미워하지 말고
서로 서로를 위해 가면서
잘 살아 보세
-------------두보의 곡강 중에서
꼭 필요한 사람...
큰 소리로 세상을 향해 외쳐보십시오,
"나는 꼭 필요한 사람이다."라고
세상에 희망을 주기 위하여
세상에 사랑을 주기 위하여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나로 인해 세상이 조금이라도 달라져
새롭게 변화될 수 있다면
그 삶이 얼마나 고귀하고 아름다울까?
----- 용 혜원의 "나는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중에서
혹시 헬스장?
그렇다. 헬스장을 잘 못 찾아 온
것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중앙공원 산책로에는
다양한 체육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역시 부자 마을다웠다.
중앙공원내에 있는
분당천 주변의 갈대,
물과 산림이 너무 조화롭게
이루어 진 공원...
불곡산에서 못다 한
산림욕을 이곳 중앙공원에서
마저 마무리 하게 되었다.
산림욕이란, 녹음이 짙은 숲에 들어가
그 향기(피톤치드)를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시키고 아울러 맑은 공기 속에서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져 심신의
안정을 가져오게 하는 자연 건강법이라고
한다.
* Phytoncide : 식물이 자라는 과정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발산하는 방향(살충.살균)
물질로 혈압강하, 강장, 거담, 이뇨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분당 중앙공원의 호수...
맑은 호수와 형형색색의 낙엽들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하였다.
불곡산과 중앙공원,
오늘 하루도 참으로 행복한 하루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