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처럼 산악회 산행일정이 없는 날이다. 어느 산을 오를까 궁리끝에 언제부턴가 한번 쯤 시도해
봐야겠다고 마음 먹은 바 있는 서울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우선 그 첫단계로 제1코스부터 걷기로 하고
그 출발지점인 도봉산역으로 향했다.
안양에서 도봉산역까지는 시간상으로도 약 2시간 가까이 소요되는 머나먼 길이었다. 산악회 버스만 타지
않았을 뿐이지 웬만한 거리의 원정산행과도 맞먹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힘든 산행이 아닌 걷기라서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설 수 있었다.
서울둘레길은 서울시가 관악산, 북한산, 대모산, 수락산, 봉산, 아차산 등 서울의 외곽산을 연결하는 순환
코스를 정비하여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생태를 탐방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지난 2009년부터
조성을 진행하고 있는 총길이 157km의 서울의 대표적인 둘레길이다.
둘레길 코스는 총 8개 코스로 나누어져 있는데 제2코스와 제4코스, 그리고 제5코스는 이미 선답한바 있고
마지막 8코스와 중복되는 북한산 둘레길도 어느 정도는 걸은 바 있기 때문에 낯익은 길이 될 것 같아 다행
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왕 오늘 제1코스에 발을 들여놓았기 때문에 틈틈히 짬을 내어 가급적이면 연내로 전
코스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
일 시 : 2014. 8. 23(토)
코 스 : 도봉산역~ 서울창포원~ 수락산~ 당고개역~ 불암산~ 화랑대역
소요 시간 : 약 5시간
서울 둘레길 개념도이다.▼
도봉산역 2번출구로 나오면 둘레길 1코스가 시작된다. 하지만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서울 둘레길을
알리는 시그널은 없었다. 서울 창포원 경내.외를 돌며 한참동안 헤맨 끝에 겨우 길을 찾을 수 있었다.
초장부터 실망이었다. ▼
중랑천에 입구에 이르니 서울둘레길을 알리는 시그널이 이곳저곳에 설치돼 있었다.▼
우린 당근 당고개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제1코스는 서울둘레길 전체 구간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곳으로 총길이 15km에 7시간 30분이
소요된다고 기록돼 있으나 실제로는 5시간 정도 소요된다.(물론 개인차를 고려해야 함)▼
산길 등에서 이런 글을 만나면 문득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문장이 귀엽고 맛갈스러워 읽고 또 읽어본다.▼
날머리인 화량대역으로 내려섰다. 오늘 날씨는 땡볕은 없었지만 후덥지근한 무더운 여름날씨로 트레킹 내내
많은 비지땀을 쏟아내야 했었다. 시계를 보니 상상과는 현저하게 달리 5시간 밖에 소요되지 않았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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