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여수 엑스포..하지만, 우리나라 그것도 내고향 남도에서
개최하고 있는데 "나 몰라라" 하고 외면할 수는 없었다. 15일 새벽 5시 26
분발 KTX를 타고 여수로 향했다. 실로 20 여년만에 찾게되는 여수였다.
다행히 일찍 서둘렀기에 아침 8시 20분경에 여수에 도착할 수 있었으니 오늘
하루는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하는 여수 엑스포를 하루 종일
참관하고 내일은 온전하게 여수 관광투어로 하루를 보낼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
아침 8시 20분 여수 엑스포역에 내렸다. 날씨가 금새 비라도 쏟아질 기세로 잔뜩
찌뿌린 날씨이다.▼
개장시간은 9시였지만 일찍부터 수 많은 사람들이 제3관문 입구에서
개장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
여수 엑스포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는 아쿠아리움, 아쿠아리움으로 사람들은
이른 아침부터 몰려들고 있었다. 무려 두어시간을 기다림끝에 입장했지만
기대만큼 부응해주지 못했다.
어떤 관광객의 지적처럼 그 규모나 수준면에서 여의도 63빌딩 수족관 보다
결코 나은 것이 없을 정도였다.
가는 곳마다 줄을 서지 않고는 관람할 엄두를 못했다. 물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은
기본이 한 시간이었다. 조금 인기가 많다는 곳은 그 보다 훨씬 대기시간이 길었다.삼성
전시관도 그 중 하나였다.
야간에 개장하는 "빅오 영상쇼", 한 없이 초라하게만 느껴졌던 엑스포의 열기를
그나마 업시켜 주었던 것은 빅오영상쇼였다. 오래만에 타는 갈증으로부터 어느 정도
의 수분을 공급받은 기분이었다.
여수 향일암, 돌산대교를 건너 해안도로를 따라 한참을 가면 향일암이라는
암자에 닿는다. 향일암이라는 명칭은 금오산의 기암절벽 사이에 울창한 동
백이 남해의 일출과 어우러져 절경을 빚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글자 그대로 해를 향한 암자이지만 "따스한 해를 품은 암자"라는 것이 향일암
측의 설명이다. 온뭄으로 해를 맞이하는 암자, 태양의 아름다움은 눈이 시리도록
한려해상의 검푸른 바다를 바라보게 만든다.
원효스님께서 좌선을 하셨다는 바위이다.
향일암을 관람하고 우린 택시편으로 오동도로 향했다. 그런데 향일암을 갔다가 다시
오동도로 오는 택시비가 무려 6만여원, 아깝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여수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비지 하였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다.
건너편에 보이는 곳이 여수 엑스포 현장이다. 불과 몇 미터 건너에서 보니 그렇게
초라할 수가 없었다.
저것이 남근목?? ㅋㅋ
암야도광(暗夜導光), 어두운 밤에 빛을 밝혀준다는 의미, 즉 등대의 다른 표현이리라.
등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숙소가 아담하고 정겨워 보였다.
바람골, 이름마따나 시원하기도 했지만 그 절경이 아름답기만 했다.
'일반산행 사진첩 > 일반 사진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성 드림빌.. (0) | 2012.09.24 |
---|---|
갸벼운 나들이, 파주의 프로방스를 찾아서... (0) | 2012.08.27 |
우리 큰넘 붙었어용..^^* (0) | 2012.06.09 |
문학기행(박경리, 이효석) (0) | 2012.04.23 |
윤중로 벚꽃 잔치 (0) | 2012.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