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라산 백설산행을 위해 제주로 향했다. 금요일 7시 15분발 항공기로
출발하여 토요일 밤 8시 50분발 항공기로 귀경했으니 만 이틀동안을 제주에서 보
낸 셈이다.
첫날은 당연히 한라산 산행을 했었고, 이튿날은 제주의 이곳 저곳을 돌며 맛보기
여행을 한 다음 마지막으로 올렛길 7코스 중 일부를 트레킹하였다.
산행 일시 : 2011. 12. 23(금)
산행 코스 : 어리목~ 사제비동산~ 만세동산~ 윗세오름~ 영실
산행 시간 : 약 5시간
누 구 랑 : 좋아하는 동상들이랑
공항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어리목에 내렸다. 당초 계획은 어리목 주차장에서
하차하기로 돼 있었지만 워낙 눈이 많이 내려서 더 이상 택시가 올라 갈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우린 하차해서 걸어가기로 하였다.▼
제주 한라산 지역에는 실로 많은 눈이 내렸다.
우린 주차장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어찌보니 차로 가는 것보다 걷는 편이
훨씬 운치있고 기분이 좋았다. 다행히 기온은 그리 높지않아 좋았다.▼
어리목 주차장이다.▼
어리목 주차장에서 ....
주차장에서 한 참을 걸어온 것 같은데 겨우 500m를 걸어왔을 뿐이다.▼
드디어 설경의 출발점이다. ▼
아~! 본격적으로 설경 속으로 빠져들었다.▼
황홀한 설경을 맛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한라산을 찾은 듯 싶었다.▼
사제비 동산이다. 윗세오름까지는 2.3km 남아있다.
어리목에서 이곳까지 2.4km의 거리인점을 감안하면
딱 절반 정도 오른 셈이다.▼
하얀 눈 속에 파묻힌 주목들의 모습이 아름답긴 했지만
눈의 무게에 힘들어하는 것 같아 안쓰럽기도 했다.▼
드디어 만세동산에 이르렀다.▼
윗세오름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하산길에 올랐다.
영실로 내려오는 하산길은 더욱 장관이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별천지인 눈천지였다.▼
드디어 해발 1280m의 영실에 내려섰다. 그런데 윗세오름에서 영실로 내려오는
동안에는 단 한 사람의 등반객도 만날 수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영실에 내려와
보니 이미 산길은 통제되고 있었다.▼
제주도의 오름에 관한 설명이다.▼
이튿날, 갑자기 함박눈이 내리기에 올렛길 트레킹이 틀렸다 생각하고
우도 유람선이나 탈까 생각했었는데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성산
일출봉 앞에서 인증 샷을 터트리고 다시 올렛길 트레킹을 시도해 보았다.▼
이튿날은 제주 올렛길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7코스를 탐방하기로 하였다.
7코스의 들머리격인 외돌개에 이르렀다. 그런데 오늘은 날씨의 변덕이 심한
편이었다. 눈이 내리다가, 비도 조금 내리다가 또 맑아지는 등 그야말로
변화무쌍한 날씨였다.▼
외돌개에 관한 설명안내판이다.▼
아름다운 외돌개의 모습이다.▼
그것은 흡사 동물의 등같아 보였다. 커다란 바위가 오랜시간 풍화작용에 의해
빚어진 예술품이었다.▼
Story 우체통의 모습이다. 반가운 소식을 전하는 빨간 우체통,
보기만 해도 가슴이 뛴다.▼
수모루 소공원이다. 우린 이곳에서 멍게와 해삼을 안주삼아 쐬주 한잔을 땡겼다.▼
이국적 정취를 느끼게 하는 야자수 앞에서도...▼
망다리의 모습이다. ▼
오늘 올렛길의 마지막 코스인 가름쉼터이다. 더 걷고 싶었지만 날씨도
고르지 못했고 무엇보다 귀경길 항공기 시간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아쉬움을 남긴 채 이곳에서 걸음을 멈추기로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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