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봉산 들머리이다.
벌써 서산의 팔봉산만
이번이 세번째 산행이다.
기대했던 울릉도와 독도가
무산되고 콩 대신 닭으로
선택했던 팔봉산.............
하늘도 청명했고 기온 역시
춥지도 덥지도 않은 등산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다.
팔봉산은 한 눈에 건강한 산이라는 느낌이 든다.
쭉쭉 올곧게 뻗은 장송들의 모습에서 " 만세 팔봉"이라는 표지석에서 팔봉산이 평범한 산이 아니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위의 사진은 2봉에서 내려다 본 1봉의 모습이고
밑의 사진은 1봉에서 올려다 본 2.3봉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서산 팔봉산의 2봉과 3봉사이에는 소위 통천문에 이어 용굴이 있다.
기묘하게도 이 용굴은 홍천 팔봉산의 해산바위를 연상시킨다. 팔봉산이라는 이름이 같아서일까,
몇년만에 다시 찾은 서산의 팔봉산..
등산객이 늘어나고 산의 유명도가 높아져서일까,
길라잡이도 새로 정비하였고 무엇보다 등산로가 많이 정비돼 있었다.
해발362미터의 높이에 불과한 산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흔히들 산꾼들은 말한다. 높은 산이라고 하여 반드시 산행이 힘들다거나,
또는 그 반대로 낮은 산이라고 하여 반드시 산행이 편하다는 식의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팔봉산이 그랬었다. 우리 집 뒤에 있는 모락산 보다도 더 낮은 팔봉산이지만 멋진 풍광은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한 산이었다.
산행 일시 : 2008. 9. 26(금) 산행 코스 : 1봉에서 8봉까지.. 함께한 이 : 이 용훈, 김광명 특기 사항 : 울릉도와 독도 여행이 풍랑주의보로 인하여 무산되어 묵호에서 아침을 먹고 회차하여 수원에서 내린 후, 버스 편으로 서산으로 향하였음.
이심전심으로 묵호행 버스에서 만난 여자 분들과 의기투합하여.... 나중에 알고보니 6분의 여자 분중 한 사람은 초등학교 5년후배였고, 또 한 분은 같은 아파트에 우리 동의 바로 옆동에 거주하는 분이었다.
팔봉산의 주봉인 3봉에서 내려다 본 서산시내의 모습이다.
가까이 서해바다가 보이고 점차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가을 들녘이 보인다.
이 모든 모습들이 한결같이 평화롭게만 느껴진다.
우리 삼실의 성실하고 유능한 용훈,광명 두총각님들과 함께 평화로운 광경들을 주시하고 있다.
서산 팔봉산의 주봉인 3봉에는 정상 표지석이 두군데 설치돼 있다.
물론 각기 다른 장소에 말이다. 사진이 역광이라서 별로다. 때문에 부득이 흑백처리 하였다.
하지만, 사진 그 자체만으로도 정상은 흐뭇하기만 하다.
주봉인 삼봉의 꼭대기에는 봉우리 전체가 매끄럽고 탐스러운 바위로 형성돼 있다.
마치 누군가가 깎아 낸듯이 탐스럽고 아름답기만 하다.
팔봉산이라서 워낙 봉우리가 많은지라 더욱이 봉우리 표지석이 없어서 몇번째 봉우리인지 식별이 어려웠다.
아마 4봉쯤이 아니었을까? 돌무덤에 나의 돌을 하나 보태서 소원을 빌어봤다.
|
'일반산행 사진첩 > 충청권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룡산 (0) | 2009.02.06 |
---|---|
제비봉.구담봉.옥순봉 (0) | 2009.02.06 |
가령산 (0) | 2009.02.06 |
칠보산.보배산 (0) | 2009.02.06 |
늘재~청화산~갓바위재~조항산~밀재~대야산~용추계곡 (0) | 2009.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