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578미터의 무갑산...
광주시 무갑리와 학동리, 그리고
신월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무갑산의 유래는
산의 형태가 무갑(철갑)을 두른 듯
하다 하여 무갑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이곳도 변변한 정상 표지석 하나 없었다.
산행 일시 : 2008.1.27(일요일)
산행 코스 : 무갑리=>검은골=>정상=>신월1리
산행 시간 : 약 3시간
이동 방법 :
범계역=>333번 버스 모란역=>건너편 500-1=>곤지암
=>무갑리(택시이용)
특기사항 : 곤지암에서 소머리 국밥의 원조라는 "최미자 집"에서
소머리 국밥에 소주 한 병 마신 후, 역순으로 귀가..
무갑산 정상에서 바라 보는
주변 경관....
가까이는 앵자봉과 관산,
그리고 양자산이 보이고
그리 멀지않은 곳에서 양평의
용문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
어제의 소백산행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을 터인데도
나는 오늘도 주섬주섬 베낭을 챙겨
집을 나섰다.
언제부터 점지해 둔 무갑산을 오르기
위해서......
그러나 무갑산행이 쓸쓸하고 외로운
산행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으며
그 예감은 적중하고 말았다.
얼마 전 대설이 내린 이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불과 서너사람만이 무갑산을
찾았을 듯 싶다.
등산로가 온통 눈에 덮여버려 할 수 없이
발자국을 추적하며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산길에는 낙엽이 눈과 뒤엉켜 아이젠은
이미 무용지물이 돼버린지 이미 오래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