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옛시절 전우들이 만나 대천항에 다녀오는 날이다. 마침 대천항에서 사업을 하는
전우의 초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싱싱한 생선회와 낮술을 한 잔하고 귀경길에 해미읍성
에 들렀다.
서산의 해미는 말로만 들어오다가 난생 처음으로 발을 딛어보는 곳이었다. 어느 곳이든
처음 길은 신선하고 낯설어서 좋다. 역사의 발자취도 더듬어 볼 겸해서 아주 잘됐다는 느
낌으로 읍성을 가볍게 한바퀴 돌아봤다.
진남문, 읍성을 드나드는 출입문인 셈이다.▼
이 성은 고려말부터 많은 피해를 준 왜구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하여 덕산에 있던 충청병마도절제사영을
해미로 옮기기로 하면서 1417년(태종17년)부터 1421년(세종3년)까지 축성, 충청도의 전군을 지휘하던 병마
절도사영성이다.
1652년(효종3년)까지 230여년간 병마절도사영의 기능을 하였으며 청주로 옮겨간 후 해미현감이 이 성에
옮겨 와 겸영장이 되면서 해미읍성이 되었다.▼
기념물 제 172호인 해미읍성 회화나무이다. 1790~1880년대에 이곳 옥사에 수감된
천주교 신자들을 끌어내어 이 나무의 동쪽으로 뻗어있던 가지에 철사줄로 머리채를
매달아 고문하였으며 철사줄이 박혀있던 흔적이 현재까지도 희미하게 남아있고,
동쪽으로 뻗은 가지는 1940년대에, 줄기는 1969년 6월 26일에 폭풍으로 부러져 외
과시술을 시행하였으나 재차 부패되어 2004년 4월에 외과수술 및 토양개량 등을 거
쳐 보호 관리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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