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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 사진첩/100대 명산

64. 운문산

 

 

가지산 산행 들머리인

석남터널 이다. 보통 "들머리" 하면

깔딱고개를 연상하게 마련인데

가지산 들머리는 비교적 순탄한 길이었다.

 

가지산과 운문산의 길라잡이들이다.

길라잡이를 자세히 관찰하면 오늘 산행의 코스와

산행의 내용이 어떤 것인지를 대략 짐작할 수 있다.

 

영남 알프스의 산맥들이다.

멀리 능동산,재약산과 천황산에서 부터

좌측으로 영취산,신불산, 간월산 등

해발 1,000 고지 이상의 알프스 산군들이

장엄하게 펼쳐지고 있다.

 

해발 1,240미터의 가지산...

가지산 도립공원은 1979년 11월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흔히 영남알프스라고 하는

 

가지산(1240m), 취서산, 간월산(1092m) 일원과

천성산(812m) 등의 일원을 포함하며

전국도립공원 중 그 범위가 넓어서 석남사 및

인접 양산군지구로 나누어진다.

 

해발 천미터가 넘는 고헌, 가지, 운문, 천황, 간월,

신불, 취서산 등이 일대 산군을 이루며 솟아 있는데

이곳을 '영남 알프스'라 한다.

 

가지산과 운문산은 경상남북도의 경계지역으로

가지산이 이러한 산군 중에서 가장 높다.
가지산에는 곳곳에 바위봉과 억새밭이 어우러져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능선을 따라 종주할 수

있어서 좋다.

 

석남고개에서 정상에 이르는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고,

기암괴석과 쌀바위는 등산객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으며

가지산 정상 주변에는 암릉이 많고 나무가 별로 없는

대신 시야가 훤하게 트여 좋았다.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영남 알프스의 억새는 아직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가지산 정상을 지나 운문산으로

향하는 도중에 억새밭에서 잠시 포즈를

취해봤다.

 

평화로운 얼음골...

그러나, 늦은 가을에는 억새를 찾아

영남알프스를 오르는 산꾼들의 소란에

평화로운 얼음골은 한바탕 전쟁을

치루곤 한다.

 

가지산에서 백운산을 지나 아랫재로

향하는 도중에 내려다 본 얼음골이다.

가운데 관통하는 도로가 있는데 아마

배내고개로 향하는 도로가 아닌가 생각된다.

 

억새밭 바로 밑에 있는 산이 백운산이다.

백운산은 영남 알프스의 가지산, 운문산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기암괴석으로 둘러쌓인

백운산에 막상 오르고 나면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산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산 중에서 같은 이름을 가진

가장 많은 산이 바로 백운산으로 무려 9개 산에

이른다.

 

가지산에서 내려 와 운문산을

오르기 직전 아랫재에 위치한 가운산장이다.

 

가운산방은 가지산과 운문산의 앞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인듯 하다.

 

참고적으로 영남 알프스의 모든 산에는

막걸리, 라면 등 먹거리를 파는 매점들이

산 정상부근에 들어 서있다.

 

산꾼들의 편익증진 차원에서는 좋을 지

모르겠으나 억새밭 속에서 취사를 하고

있어서 늘 화재에 노출돼 있는 꼴이다.

 

하기사,

억새는 가끔씩 불을 놓아줘야 좋다고는

하지만.....

 

해발 1188미터의 운문산...

영남알프스 산군 중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는 운문산은

웅장한 암봉과, 기암괴석, 울창한 수풀이 심산유곡을

이루고 있다.

 

오늘 가지산에 이어 운문산에 오르는 것으로 드디어

나는 영남 알프스를 정복하고야 말았다.

 

수년 전에 올랐던 능동산, 재약산, 천황산에 이어

(물론 재약산, 천황산은 금년 10월 25일에도 올랐었다.)

작년 11월에는 ,간월산신불산,영취산을 올랐었고,

 

그리고 오늘 가지산과 운문산을 오르므로써 알프스의

모든 산군들을 모조리 섭렵하게 된 것이다.

 

산행 일시 : 2008. 11. 22(토)

산행 코스 : 석남터널=>가지산=>백운산=>아랫재=>

운문산=>석골사=>얼음골

산행 시간 : 빡시게 5시간 30분 여

안내 산악회 : 산악랜드

 

 

 

 

산행 말머리인 석골사이다.

워낙 힘든 산행을 한 탓인지

절에 들려 자세히 관람할 여유가

없었다.

 

운문산이라는 유명한 산에 비해

석골사는 규모가 작은 아담한 절이었다.

극락전과 꿋꿋한 기상으로

반듯이 서 있는 대나무 밭만 촬영했다.

 

이곳 밀양 얼음골은

임진왜란 때 꽤 격전지였던 모양이다.

 

운문산 하산 후에

마을 어귀에 이처럼 훌륭한 기념비가

새워진 것을 보니 말이다.

 

 

<100대 명산 선정사유>

구연동(臼淵洞), 얼음골이라 부르는 동학(洞壑), 해바위(景岩) 등

천태만상의 기암괴석이 계곡과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하고 군립공원

으로 지정(1983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보물 제835호 대웅전, 제678호 삼층석탑, 제193호 석등, 제316호

원응국사비, 제317호 석조여래좌상 등 각종 문화유적이 있는 운문사

가 있음. 석남사 경내에 있는 4백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처진 소나무

(반송 : 천연기념물 제180호)가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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