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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사진첩/호주

호 주(下)

 

 

주정부 교육청(NSW Department of Education and Training)을 방문하였다.

이곳에 오기 전에 미리 방문계획을 통보했던 때문인지 우리를 위해 하나 하나 섬세

하게 준비한 느낌을 받았다. 고마운 일이었다. 호주 관계당국의 친절에 세삼 고마

움을 전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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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정부 교육청은 주 내의 모든 교육에 대한 관리 및 예산 지원 그리고 운영을 맡아서

하고 있는 주 정부기관이다. NSW 주 교육청은 호주내의 정부기관이나 사기업 중 운영

규모가 제일 크고 매년 예산은 호주불 112억불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고 한다.▼

 

 

 

 

 

 

시드니 타워에 올라 시드니항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담아 보았다.

 

 

 

 

 

 

 

 

 

타워에서 내려와 오랜만에 카지노도 해보고 중식은 카지노 뷔페로 대신하였다.▼ 

 

 

 

시드니 남부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휴양지인 본다이 비치이다. 약 1KM의

거대한 백사장과 거친 파도가 조화를 이루어 색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다.

본다이는 원주민어로 "바위에 부딪쳐 부서지는 파도"라는 말에 걸맞게

서퍼들이 서핑을 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시드니 하버 내이셔널 파크이다.

 

 

 

 

갭팍, 이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타원형의 수평선이 보이면서 지구의 원형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100m 높이로 깎아지른 수직 절벽이

장관인 곳이다. 예전에는 자살의 명소로 유명했다고 한다.

 

자살의 명소란 자살하기 좋은 곳이라는 뜻인데 내가 보기엔 그 보다는 이렇게

멋진 바다로 뛰어들면 아마도 천국으로 가는 길이 열려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만큼 멋진 절경이었다. ▼

 

 

 

 

 

 

 

 

 

 

낮시간의 공식행사를 마치고 야경투어에 나섰다.▼

 

 

 

 

 

하버브릿지의 야경이다. 하버 브릿지에서는 브릿지 클라임(Bridge Clumb)을

할 수 있는데 이는 다리의 정상을 안전장비를 갖추고 전문가이드와 함께 오르는 짜릿한

코스이다.  하버 브릿지의 아치형 교각을 따라 1시간 30분 정도 다리를 걸어 올라가면

파이런 전망대에 이른다. 이곳에선 시드니항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미세스 맥콰리체어이다. 이곳은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릿지의 하모니를 가장 좋은

각도에서 포착할 수 있는 곳으로 시드니 여행사진의 단골 출연장소라고 한다. 그림

엽서와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시드니 시민들은 조깅과 산책을 즐기고 시드니를 방문

하는 여행객들은 자신들의 모습과 배경을 담느라 바쁜 풍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바닷가 공원을 거닐면서 기이한 나무를 만났다. 뿌리가 나무 줄기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얘기인즉, 나무가 수분이 부족하여 줄기에서 뿌리를 내려 수분

을 섭취한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줄기에서 내려진 뿌리가 다시 땅으로 묻혀있는 모습이다.▼

 

 

시드니 항만에서 런치 Cruise에 탑승하기 위해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선착장에서 런치 CRUISE에 탑승하여 선상 중식후 세계 3대 미항인

드니 항의 이모저모를 본격적으로 감상하기로 하였다. 나는 몇 년전에

역시 세계 3대 미항의 하나라는 이탈리아의 나폴리항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런데 당시 나는 나폴리항을 보고 적잖이 실망했었다. 도대체가 어떤

연유로 누구에 의해 미항으로 선정됐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 정도가

미항이라면 우리나라의 목포항 등 왠만한 항구도 미항의 반열에 당당히

설 수 있겠구나 하고 쓴 웃음을 지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 본 시드니 항은 세계적인 미항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었다.▼

 

 

 

선상에서 바라 본 쪽빛바다는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우린 그곳을 눈이 시리도록

바라보았다. 그토록 아름답고 멋진 풍경을 우린 탄성을 지르며 보고 또 보았다.

그 바다를 바라보는 내 마음은 황홀하였다. 그것은 흡사 자연이 빚어낸 작품들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인가를 보여주는 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더 이상 아름다운 것은 존재하지 않은 듯 싶었다.

세상이 바로 이 순간에서 정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갖은 걸 다 버려도

하나도 아쉬울 거라곤 없는 내삶은 가벼워서 좋았고 나를 감싼 풍경은 마냥

아름다웠다. ▼

 

 

 

비릿한 갯내음과 부딪히고 고함지르는 우리나라의 바다가 삶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면, 지금 내 눈앞에 펼쳐지는 바다는 분명 밀어를 나누기 좋은

환상의 아름다움을 지녔으며 모성의 바다처럼 포근하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슬펐다.그 슬픔의 시작과 끝이 어딘지도 모르게 슬펐다. 바다의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서일까? 모성의 바다처럼 포근해서였을까?▼

 

 

 

 

 

 

 

 

먼 이국땅, 초여름의 바다위를 썰매 미끄러지듯 유연히 떠가는 형형색색의

요트와 윈드서핑...우리가 보기에는 한가로이 노니는듯 보이지만 저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하기 위해 그들은 지금 억센 바람과 씨름하며 손에 피멍이 들도록

돛을 붙잡고 있을 게 분명하다.▼

 

<에필로그>

길을 떠나면 누구나 바람을 만나고, 물을 만나고, 산을 만난다. 나역시 이번 호주여행을

통해 이국의 새로운 바람을 느꼈고, 멋진 바다를 만났고, 또 블루마운틴이라는 거대한 산

아닌 산을 만났다.

 

호주, 역시 대단한 나라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얼마 되지도 않는 역사의 이 나라에  

복합적 인종들의 집합소라는 현실을 극복하고 그들만의 독특한 재능으로 세계속에 우뚝

서가고 있는 모습이 대견스러웠다.

 

오랜만에 다녀 온 이번 국외여행은 선진국이라는 호주에 대한 밴치마킹도 의미가 있었지만

단것에 대한 탐욕이 날로 강해져 사탕처럼 굳고있는 내 정신을 확 흔들어 멈추지않고 흘러

가게 하는 것 같아 좋았다. 그 정도 의미로도 내게 이번 여행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견물생심의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앞다투어 쇼핑에 열을 올리던 직원들의 마음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 모든 게 해외여행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이리라. 이제 사랑

하는 우리 직원들과는 더 이상 공무 국외여행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혹시나 이번 여행을 통해 지혜라고는 없었던 나로 인해 조금이라도 불편을 겪은 직원들이 단

한명이라도 없기를 바란다. 어차피 난독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 이 세상, 뛰고 떠들어

대고 게걸스럽게 먹어대는 일반인과는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공인으로서 혹은 지성인으로서

의 예를 갖추어 준 직원들께 거듭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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