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가 날개가 돋아
승천하였다고 하여 우화정이라
부른다고 한다.
거울같이 맑은 호수에 붉게 물든
단풍이 비치는 경관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하기에 충분하다.
내장산의 가을을 대표하는 것은
역시 핏빛처럼 붉은 단풍이다.
내장산 단풍은 잎이 7갈래로
작고 섬세하며 다른 산에 비해
유난히 붉다고 한다.
내장사 주위에는 당단풍을 심어놨으며
8부능선 위에는 굴참나무(갈색),
단풍나무(빨간색), 느티나무(노란색)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색깔이 울긋불긋하다.
특히 내장사 앞에 있는 50∼2백년생
나무숲은 내장산 단풍의 백미다.
불출암지...
고려 광종 26년(서기 975년)
하월선사가 이곳의 암벽에
형성된 천연동굴을 이용하여
암자를 세웠던 자리로서
나한전 등의 건물은 6.25동란때
완전히 불타버리고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있다.
불출봉과 연지봉 사이의 봉우리로서
내장산 안쪽의 먹뱀이골 및
바깥쪽의 정읍시가 발밑에 잘 보이며
맑은 날이면 정상에서 서해를
조망할 수 있다하여 망해봉이라 부른다.
망해봉을 돌아 불출봉으로 향할 무렵
산악회 문총무님을 만났다.
지난 주에도 화왕산을 함께 산행했지만
이곳에서 우연히 만나니 어찌나
반가웠던지...
일명 연오봉이라 부르며
불출봉에서 서남쪽으로 솟아오른
봉우리이다.
이곳에서 발원하는 물은
원적계곡을 타고 금선계곡과 합류하여
서래봉을 돌아 내장호를 이루며
동진강 줄기의 근원이다.
연지봉에 구름이 끼면 비가 온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내장산 서쪽 봉우리에 2개의
바위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봉우리의 형상이 까치가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까치봉이라 한다.
내장산의 제2봉으로서
백암산을 연결하는 주봉이며
내장9봉이 까치봉을 중심으로 대체로
동쪽을 향해 이어지면서 말굽형을
이루고 있다.
해발 763미터의 신선봉,
내장산의 최고봉으로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내장의 9봉을 조망할수 있다.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선유하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장성의 백암산과 연결된 봉우리이기도
하다.
산행 일시 : 2007.11.10(토)
산행 코스 : 일주문=>전망대=>문필대=>연자봉=>신선봉=>까치봉
=>연지봉=>망해봉=>불출봉=>서래봉(?)
산행 시간 : 여섯시간 정도
풍수지리상 서래봉 아래 위치한
벽련암을 연소(제비의 보금자리)라
부르는데 이 봉우리와 벽련암이
서로 마주보고 있어
연자봉(675미터)이라 부른다고 한다.
이곳은 불도들의 기도처로서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한 승려가 글씨를 잘 쓰게
해달라고 기도한 끝에
소원대로 문필가가 되었다고 하여
문필대라고 전해오고 있다.
내장산 전망대와
전망대에서 바라 본 기암괴석...
내장사는 백제 무왕 37년인 서기 636년
영은 조사가 백제인의 신앙적 원찰로서
영은사란 이름으로 창건하였다.
고려 숙종 3년인 1098년 행안선사가
전각과 당우를 중창하였고 조선 명종 22년인
1567년 희묵대사가 법당과 요사를
인조 17년 1639년 부용대사가 중창하고
그 불상을 도금했으며
정조 3년 1779년
영운대사가 대웅전과 사왕전을 증수하였고
요사를 개축하였다고 전해진다.
내장산의 빨간 단풍...
그것은 흡사 새 색시의 볼 같았다.
일주문 근처에서 만난 단풍..
황홀찬란했던 그 단풍들은 끝내
갈길 바쁜 산 나그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말았다.
서래봉 아래에 위치하며
원래 내장산이란 이름으로 일컬었는데
근세에 와서
영은암(현 내장사)을 내장사로
개칭하고 이곳은 백련암이라 이름지었고
나중에 벽련암으로 고쳐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