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468.7미터, 불곡의 정상 상봉......
경기도 양주시 양주동에 위치한
불곡산은 대동여지도에서
"양주의 진산"이라고 표현된 산이다.
전체적으로 불곡산은 밋밋하고
특징이 없어 보이지만
정상 부근의 암벽은 평범 속에
비범함을 드러내고 있는 듯 하다.
또한 시각에 따라 묘미가 다른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산행 일시 : 2007.8.25(토)
산행 코스 : 부흥사=>쉼터=>임꺽정봉=>상투봉=>상봉
=>백화암
산행 시간 : 약 4시간 정도...
신라 효공왕 2년(808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백화암은
창건 당시 불곡사라 불렀다 한다.
규모면에서는 아담하지만
경내에서 바라보는 도봉산 연봉의
풍경은 실로 장관이다.
수령 300년을 자랑하는
느티나무가 위치하고 있기도 하다.
불곡산의 상투봉...
임꺽정봉에 비교하면
다소 완만한 능선이었지만
오르는 바위능선은 짜릿하고 포말감을
느끼기에 충분했었다.
다만, 폭염이 쏟아지지만 않았다면....ㅠ
불곡산의 세번째 봉우리인 임꺽정봉,
이곳 양주 유양리는 임꺽정의 태생지 전설 등
임꺽정과 관련된 많은 일화가 구전으로
전해오고 있는 지역이다.
불곡산 골짜기는 靑松골(소나무가 많아 붙인이름),
靑笑골(소나무가 웃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 등으로
전해오고 있는데 이곳 지명과 소설 속 임꺽정의
소굴인 청석골과 유사하다하여 이를 연관지어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곳 양주에서 백정의 자식으로 태어난 임꺽정은
조선시대 홍길동, 장길산과 함께 3대 도적으로
조선 명종때 약 3년간에 걸쳐 황해도를 중심으로
평안도, 강원도,경기도,충청도 지방까지 활동했던
도적집단의 우두머리이다.
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실존인물인 그는 천대 받던
백정의 신분으로 당시 집권세력의 탄압 등 사회적
모순 속에 살아남기 위해 도적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그를 우리는 도적의 괴수로서가 아니라 영국의 로빈 훗과
같이 민중에게 대리만족을 시켜 준 의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임꺽정봉과 그 주변 절경은
풍광이 뛰어나고 실로 아름답다.
이것으로 미루어 봐도
백정의 자식으로서
도둑의 우두머리로서의 임꺽정은
풍류 또한 즐겼던 호탕한 성격의
소유자인듯 싶다.
불곡산 길라잡이 ▼
불곡산 입구의
청량리성당 공원묘지 사무실 앞에는
희안한 소나무가 있다.
어찌 보면 기형나무임에 틀림없지만
달리보면 매력이 있고 아름다움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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