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

사랑해서 좋은 사람

 

*사랑해서 좋은 사람..* 
 
 
가을하늘 만큼이나
투명한 사람이 있습니다.
날마다 햇살처럼 내려와
내 가슴에 앉아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옷깃에 닿을 듯 말 듯
살며시 스쳐 다가와서
나의 살갗 깊숙히 머무는
내 입김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마음 한쪽을 깊게 도려내어

가장 크게 들여 놓고
날마다 심장처럼 끌어안고 사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해서 좋은 사람입니다.


 가슴에 무한정 담아 두어도
세월이 흐를수록
진한 여운으로 다가오는
포도주 같은 사람입니다.


 마실수록
그 맛에 취하는
진한 그리움 같은 사람입니다.

 

오늘도 나는
그 사람을 가슴에 넣습니다.

사랑해서 좋은 사람을
한번 더 내 안에 넣어 봅니다.

 

* 물론 제 글이 아닙니다.

'자유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0) 2009.01.23
언제 한 번...  (0) 2009.01.15
그리움에 지친 나...  (0) 2009.01.15
이런 친구가 되고 싶다.  (0) 2009.01.15
막내이에게 온 러브레터  (0) 2009.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