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여븐 정명에게!!"
안냥!!
정명아, 영임 누나야,
생각해보니 내 이름도 얘기안했네.. ㅋㅋ
어제 놀러가려구 했는데 깜박 잊어따.. ㅋㅋ
말나온김에 누나 소개할까?
이름은 이영임 혈액형 B형, 생일 12월13일.. ^-^
좋아하는 것은 초콜렛과 던킨도너츠...
그리고 오빠랑 여동생 이떠, ㅋㅋ
남동생이 업써서 "누나" 얘기 듣는거 무지 좋아해 ㅋㅋ
아라찌-><-
누나 남자친구는 3학년 5반이야,
그 오빠가 솔직히 너랑 남매한거 쫌 질투해, =.=
아! 나는 범계중 나왔는데 넌 어디 나왔어?
누나한테 답장 써줄꺼지?ㅋㅋ
나랑 남매해서 좋아?
싫지? =-=
중간고사 한달밖에 안남았는데 넘 졸리다=.=
공부 열심히해서 셤 잘봐!
셤 못보면 누나처럼된단다.ㅠㅠ
네 형, 정준이하고 친해?
난 걔 잘 모르는데... ㅋㅋ
이제부터 친해져야지!
나 그만쓸래, 난 6반이니깐 널러와 ☆
급식소 옆 교실이야....
그럼 안녕..^^*
3월 28일 영임 누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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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우여곡절을 거쳐 안양고에
들어간 우리 막내이,
늘 형의 큰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었지만
타고 난 끼가 있어서 이제 빛을 좀 보는 듯 싶습니다.
연극.영화 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하며 귀엽기만 한
울 막내이가 맘에 들었던지 남매 하자며 접근한
누나의 분홍빛 편지를 함께 읽어 봤습니다.
글중에 나오는 정준이는 울 큰넘이고 영임누나는
같은 안양고에 다니는 동급생입니다.
금년부터 평준화가 됐었지만 큰넘과 영임누나는
당당히 어려운 입시관문을 통과하고 입학하여서인지
대단한 긍지를 갖고 있지요,
울 막내이 말에 의하면 공부는 말할 것도 없고
최지우 뺨치는 미모에 연기력도 탁월하답니다.
자랑삼아 지 엄마에게만 살짝 공개한 첫번째
연서를 긴급 입수해서 올려봤습니다.
건전한 교재는 오히려 학습능률도 높이고
정서적으로도 나쁠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도 잘 사겨봐라는 격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나 저나 누굴 닮아서 저리 끼가 있는 것인지
지는 마, 핵교 댕길때 그 흔한 러브레터 한번
받아보지 못했는디..........
암튼 알수 없는 일입니다.
그로부터 몇년이 지난 지금,
우리 막내이는 의젓한 대학생이 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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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세월은 흘러 우리 막내이는 졸업반이
됐습니다. 어젯밤에 마눌이 전해 준 성적표는
퍼팩트! 4.5 만점에 평점 4.5....
이래도 되는 것인지...
외국어 대학교 전체수석...담 마지막 학기 등록금도
이젠 걱정 끝입니다.
그러나, 애비로써 간절한 염원이 하나 있습니다.
어서 빨리 마음이 변해서 입대해줬으면 합니다.
군에 다녀와야 남자다워질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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