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아파요. 가로수가 몹시 아파요..ㅠㅠ
소나무들이 정말 아파 보였다. 쇠줄에 묶인 채 성장해 가고 있는 나무들이 너무 아파
보였다.
저 가련한 나무들은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방치해 둘 것인가?
영덕 하저에서 해변길을 따라 걷다보면 약 1km에 걸쳐서 가로수로 소나무를 식재하였다.
그리고 식재 당시에 바람에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하여 가로수 보호대를 설치한 것 같다.
가로수를 외국의 어느 지방처럼 소나무로 선택한 것은 대단히 파격적이며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리고 가로수의 안정적 관리차원에서 보호대를 설치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을
만 하다.
그런데 문제는 소나무의 허리에 해당하는 부분을 쇠줄로 보호대와 함께 동여 맨 상태로
수년 동안 방치했다는 데 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나무는 쇠줄에 동여매인 채로 매년
성장하게 되어있다.
당연히 나무가 성장하는 동안 쇠줄로 묶여있는 나무의 부위는 쇠줄에 묶여 성장하지 못
하고 흉칙한 상처만 생기게 되면 그 상처는 세월이 흐를 수록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도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이곳 해변의 가로수 관리청에서는 가로수를 식재한 이후 지금까지 수년 동안 단 한번도
가로수에 관심을 갖지 않고 그냥 방치해 둔 것이다. 단 한 차례만 순찰을 하였더라도 문
제의 심각성을 알터인데...ㅠㅠ
이 같은 내용을 사진을 첨부하여 2016년 11월 28일 국민권익위원회(국민 신문고)에 신고(신청
번호 IAA-1611-166370)했다. 그 동안 수 많은 분들이 이곳 해변을 거닐었을 터인데 지금까지
남의 일처럼 무관심했던 것일까?
아니면 신고를 해도 묵묵부답이었을 것일까? 관리청<경상북도 영덕군(?)>의 성의 있는 조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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