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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무 제 (無題)

 

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사랑은
불타도 연기가 없더라

장미가 좋아서
꺽었더니 가시가 있고
친구가 좋아서
사귀었더니
이별이 있고
아픔이 있더라.

나!
시인이라면
그대에게 한편의
시를 드리겠지만

나!
목동 이라면
그대에게 한잔의
우유를 드리겠지만

나!
가진 것은
조그마한 마음 뿐이니

나!
드릴 것은
오직 예정된 시간속에
한정된 사랑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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