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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날에 부르는 연가

 

어제는 그대가 너무 그리워
맑은 하늘에서 단비가 내리려나

싶었더니 하얀 눈이 펑펑 쏟아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눈이 내리는 날

좋아하는 사람이 더욱 그리워지는 것은

순결의 하얀 눈이 연출하는
완전한 아름다움 때문일 것이며
그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즐기고 싶은 마음이 강렬한 그리움으로

솟구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운 그대,
애인 같은 친구이고 싶고
친구 같은 애인이고 싶은 그대,
내가 그대를 좋아하는 것만큼

눈이 내려진다면 아마 이 세상은

온통 하얀 눈으로 덮여지고 말 것입니다.

보고 싶은 그대,
슬픈 날에는 슬프게 다가오고
기쁜 날에는 기쁘게 다가와서
남자에게 있어서 여자가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를
일깨워준 그대가 오늘따라 너무 그립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나를 알아줬던 그대,
그러나 지금은 너무 먼 곳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침묵이 너무

오래 계속되기 때문일 것이며
어떤 이유에서든 그대 마음에서

내가 잊혀져간다는 것은  그만큼 내 자신이

부족하고 초라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움.
설레임 기다림,
따뜻함, 아름다움, 온유, 동행, 믿음...
그대를 알면서 익혀 온 아름다운

언어들입니다.


오늘은
그리운 마음에..
보고 싶은 마음에
투명한 햇살을 담은 가슴으로

뜨거운 가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