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년이란 세월이 흘러버렸네요,
6.25전쟁 이후 최대의 국란이라
할 수 있는 IMF체제가 말입니다.
당시 기업들이 '감원'이다
'정리해고'다 라며
구조조정에 나섰을 때
대기업에 다니는 어느 친구는
지금의 심정을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때는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묵묵히 듣고만 말았었는데
문득 그 글이 서글퍼서 여기
옮겨 봤습니다.
마치 나의 일인 것 같기도 해서요......
물론 나는 알고 있다.
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들 보다
오래 살아 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밤 꿈 속에서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강한 자는 살아 남는다."
그러자 나는 내 자신이 미워졌다.
정말 내가 강한 자였는가?
그렇다면 나는 또 하나의 죄악을
범하고 만 셈이다.
강하면 부러지고 만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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