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구간 복습(광나루역 ~ 암사유적지~방이생태공원)
오늘은 서울둘레길 트레킹을 시작한지 네번째로 걷는 구간이다. 정상적으로 걸었다면
제4코스를 걸어야 할텐데 제1코스를 두 번으로 나누어 걷는 바람에 전반적으로 일정이
늘어지게 되었다.
요즘이 계절상으로는 초복도 지난 한 여름이지만 날씨는 그다지 덥지않은 편이다. 한
낮의 시간만 더위를 느낄 뿐 조석으로는 가을날씨 같이 선선하다. 특히 밤시간은 에어
콘은 커녕 선풍기도 필요 없을 정도로 시원하기만 하다.
살인적 더위와 더불어 긴 긴 날 지속됐던 열대야, 그 무덥고 지루했던 작년 여름을 생
각하면 금년 여름은 적어도 지금 이 시간까지는 너무 행복하다. 물론 아직도 여름날은
많이 남아있어서 섣부른 결론일 수도 있지만 작년 같은 기간과 단순 비교해 봐도 그렇
다는 것이다.
암튼 밤잠을 푹 자고 일어나면 컨디션도 좋을 수밖에 없다. 오늘도 좋은 컨디션으로
서울둘레길을 힘차게 내딛어 보자. 오늘 구간은 약 27km 의 거리로 다소 긴 구간이다.
해서, 많은 사람들이 제3코스를 2~3회로 나누어 걷고있다.
우린 일단 가는 데 까지 가 보기로 했다. 가다가 너무 힘들어서 더 이상 진행이 어려
울 때는 그곳에서 멈추고 다음에 다시 이어걷기로 하였다. 모두들 초반엔 야심차게 걸
었다. 그러나 한 낮의 무더위와 사투를 벌이며 걷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니나 다를까, 일자산을 통과할 무렵, 드디어 힘들게 따라오던 두 사람이 더 이상 진
행이 어렵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이었다. 시간에 구애없이 천천히 걸어서 가는 데 까지
가 보자고 달래봤지만 막무가내였다.
우리 일행은 하는 수 없이 오늘의 목표지점인 수서역은 포기하고 방이생태공원까지만
진행하기로 했다. 그곳에서 조금 걸으면 9호선 올림픽공원역으로 진입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트레킹 일시 : 2019. 7. 13(토)
트레킹 코스 : 광나루역~ 광진교~ 한강시민공원~ 암사유적지~고덕역~ 일자산~ 방이생태공원
소 요 시 간 : 약 6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