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사진첩/해파랑길
제3코스(대변항~ 일광해변~ 임랑해변)
*산울림*
2016. 5. 29. 08:36
해파랑길도 오늘로써 벌써 제3구간을 맞이하게 된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쏘이면서 때로는 해변을
때로는 산길을 평화로이 걷는 맛이란 이루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즐겁고도 신바람 나는 일
임이 분명하다.
이처럼 보람있고 의미심장한 트레킹이지만 한편으로는 그 길이 너무 멀다는데 아쉬움이 있다. 이
번 구간만 해도 트레킹의 주요 코스가 부산의 해변이기에 새벽 시간이나 다름 없는 다섯시에 안양
을 출발해야 했다.
약 5시간 여를 달려 부산에 도착해서 트레킹으로 대 여섯시간을 보내고 날머리 주변에서 식사를
하고 다시 5시간여를 달려 귀경해야 한다. 그러니까 장장 10시간 이상을 아깝게도 도로에서 보내
야 하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앞으로의 해파랑길은 안양에서 점점 가까워진다는 사실이다. 물론 눈에
확 띄게 가까워지는 것은 아닐지라도 울산, 포항, 경주, 울진을 거쳐 강원도에 접어들게 되면 지
금 보다는 그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비록 몸은 피곤하지만 그래도 몸의 피로 못지않게 우리나라 최고의 힐링코스를 거닌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만큼 너무 불평할 일만은 아닐 것이다. 자~ 그럼 오늘도 신명나게 부산의 여러 해
변들을 묵묵히 걸어보도록 하자.
트레킹 일시 : 2016. 5. 28(토)
트레킹 코스 : 대변항~ 죽성읍성~ 기장군청~ 일광해변~ 이천항~ 동백항~ 칠암항~ 임랑해변
트레킹 시간 : 약 5시간
지난 코스의 날머리이자 오늘 코스의 들머리인 대변항이다.▼
지난 코스에 이어 오늘 코스 역시 행정구역상으로 기장군의 여러 해변들을 거닐게 된다.
어느 담벼락을 끼고 거닐고 있는데 황홀찬란한 양귀비 꽃이 우리 일행을 홀리는 바람에
제 정신을 찾는데 한 참을 헤매야 했다.▼
중식시간이 돼가자, 우린 이른바 1/N 의 셈법으로 기장의 짚불곰장어 시식을 하였다.▼
오늘 트레킹의 날머리인 임랑해변에 이르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