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 제12구간(수량재~장재)
금북 정맥도 오늘 산행을 마치면 이제 마지막 마무리 산행만 남게 된다. 지난 11구간 산행에서
비와 진흙투성이의 거친 산길을 걸으면서 너무 고생을 많이 했던터라 내심 오늘 산행은 조금 편
안한 산행이 되기를 기대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결과는 기대대로 너무 편한한 산길이었다. 어쩜 산길이라기 보다는 그저 평
지를 걷는 트레킹 수준의 코스였다. 뿐만아니라 오늘 총 연장 26킬로미터의 코스 중에서 엄격히
말해 산길은 2/3 정도였고 남어지는 민가가 있는 마을길이었다.
때문에 산행시간도 당초 7시간 30분 정도로 예정돼 있었지만 날씨마저 춥지도 덥지도 않고 그
야말로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였으며 거기에 금상첨화격으로 산길마저 쉬운 길이다 보니 후미
기준 7시간 내외로 약 30여분 정도로 단축할 수 있었다.
이제 남은 딱 한 구간도 오늘 산행처럼 쉬운 산행이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 산행을 사진을 통하
여 되짚어 보고자 한다.
산행 일시 : 2015. 12. 20(일)
산행 코스 : 수량재~ 물래산~ 굴포운하~ 오석산~ 백화산~ 태을암~ 모래기재~ 장재
산행 시간 : 약 7시간
산행 들머리인 수량재이다. 오늘 산행은 아침 8시경부터 이루어졌다.▼
약 40 여분을 오르다 보니 마을 뒷산인 해발 145미터의 물래산 정상이 나타났다.▼
금북정맥 마루금은 다시 학교 운동장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 서산의 팔봉산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있었다.▼
차마 산이라고 부르기에는 낯 뜨거운, 그러나 하나의 산으로서 여엿한 이름을 가진
오석산 정상이 이어졌다.▼
다시 해발 130미터의 옥녀봉이었다. 아마 같은 이름을 가진 우리나라의 수많은
옥녀봉 중에서 가장 낮은 산봉우리이리라.▼
해발 284미터의 백화산 정상이었다. 백화산은 오늘 오르게 되는 여러 개의 산중에서
그나마 가장 높은 산이었다.▼
다시 해발 150미터의 개봉산 정상이었다.▼
약 7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뒤풀이 장소로 이동했다. 그러나 식당은 마음에 드는 구석이
조금도 없어서 적잖이 실망했다.▼
만리포 시내거리이다. 일요일임에도 한산하기 이를데 없다.▼
식사를 마치고 소화도 시킬 겸해서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왔다.▼
이곳이 우리 한반도의 정서쪽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정동진과 대칭되는 곳이다.▼
철지난 바닷가라서 그런지 우리 일행 외에는 사람 구경을 할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