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사진첩/수도권 산행

구름산,광명동굴,가학산,서독산

*산울림* 2015. 6. 25. 12:07

 우리나라는 지금 온통 메르스 광풍에 시달리고 있다. 작년에는 세월호의 충격파로 한 해를

허송하더니 그 여파가 채 사라지기도 전에 이번엔 중동발 괴질에 온 국민들이 지쳐가고 있

것이다.

 

 우왕좌왕, 갈팡질팡..위급한 재난 상황에 대처하는 우리 관계당국의 대처방식이 이러할진데

언제까지 이런 정부를 믿고 살아야 할지 정말 딱하고 안타까운 사람은 우리 국민들일 것이다.

이쯤 되면 재난 상황 그 자체보다도 재난에 대처하는 정부의 태도가 더 큰 재난일지도 모른다.

 

 지난 해의 세월호 교훈은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많은 깨달음을 주었는가? 그런데 작금의 상

황을 보면 대오 각성까지는 몰라도 과연 깨달음이란게 있기나 했던 것인지 말문이 막히곤 한

다. 이것은 정부는 정부대로, 언론은 언론대로, 국민은 국민대로 모두가 다 해당되는 일이다.

 

 1950년대 스코틀랜드 선원 1명이 영상 19도의 고장난 냉동창고 안에서 갇혀 있다가 끝내는

얼어죽었다고 한다. 메르스 국난을 맞이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이 웃지 못할 사고는 비록

한참 지난 얘기지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각설하고 우리 산악회도 국가적인 재난상황을 맞이하여 창문이 폐쇄된 관광버스를 이용하는

원정산행을 중지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수도권 근교산행으로 방향을 수정하였다. 물론

메르스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한시적이다.

 

 그 한 예로 오늘은 광명시에 소재하고 있는 구름산과 가학산, 그리고 서독산을 답사하는 코

스를 선택했다. 이들 산은 몇 해 전에도 다녀 온바 있지만 산행시간도 적당하고 아기자기한

코스가 마음에 들었다. 물론 팁으로 광명동굴도 관람할 수 있다.

 

산행 일시 : 2015. 6. 20(토)

산행 코스 :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

산행 시간 : 약 4시간

 

 

 

 

구름산 산행의 대표적 들머리는 광명보건소 입구이다.▼

 

 

 

 

시원한 서울 막걸리는 이제 산행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돼버렸다.▼

 

 

구름산 정상이다. 들머리에서 약 1시간 여의 시간이 소요된다.▼

 

 

 

가학산으로 향하는 숲길이다.▼

 

 

집채만한 엄청난 크기의 바위이다. 광산개발의 첫시발점인 황금노두라는 바위로 불리기도 하고

부엉이 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원회수시설의 모습이다.▼

 

 

 

 

 

 

 

 

 

 

 

 

 

 

 

 

 

서독산은 일명 서덕산 또는 청덕산이라 불리어졌다고 한다. 기록에 선비들이 이곳에서

과거급제를 위해 책을 읽고 공부에 몰두했었다고 한다. 한자로 독(讀)자를 써서 서독산

(書讀山)이라 명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 맞춰 소나기가 내렸다. 반갑고도 고마웠다. 오랜 가뭄을 해소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했었지만 감질나게 내린 비는 가뭄 해소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우린 이곳 정자

에서 비도 피할 겸 준비해 간 금겹살로 요기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