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2013. 7. 4. 17:43

 

 

 

해발 887미터의 공작산! 산세의 아름답기가 공작새와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강원도 홍천군 동면에 위치하고 있다.

 

산행 일시 : 2009. 3. 7(토)

산행 코스 : 공작골가든=>계곡삼거리=>낙엽송숲=>바위지대=>정상=>공작폭포=>

                  군업천=>공작골가든

산행 시간 : 약 5시간(모락산 산악회)

 

 

산행 들머리인 공작골 가든앞이다.▼

 

 

이곳 역시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양이다.▼

 

 

본격적인 산길에 접어들었다. 낙엽송 숲길이다.▼

 

 

공작산의 길라잡이이다. 이제 정상은 불과 0.7킬로미터 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나 정상주변은

암릉과 암벽지대라서 그런지 막상 올라보니 30분은 더 소요된 듯 싶다.▼

 

 

드디어 공작산 정상이다. ▼

 

또 다른 정상석이다. 30여미터 이동된 지점에 설치돼 있었다. ▼

 

 

아니 저기에도 정상석이.....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정상석이 철망에 갇혀 있었다. 보존 가치가 커서 그런지 아니면 위험해서

그런지 모를 일이었다.▼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참으로 험로였다. 그렇다고 정상에 마냥 머무를 수도

없는 일이었다. ▼

 

 

 

하산 길에 기이한 나무를 만났다. 종이 다른 두 나무가 하나로 붙어버린 것이다. 서로 서로 피해

가면서 각자 활로를 개척해 나갔으면 되련만 무슨 억겁의 인연으로 저토록 찰싹 달라붙어 엉켜

버렸을까? ▼

 

 

하산 길에 만난 길라잡이이다.▼

 

 

꽁꽁 얼어 붙어버린 공작폭포의 모습이다.▼

 

 

얼음 한 복판에 큰 구멍이 뚫려있고 그 사이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모습을 목격했다.

혹시 온천수가 아닌가 해서 말이다. ▼

 

 

홍천강의 발원지로 보이는 군업천의 모습이다. 물이 명경지수처럼 아주 맑다.▼

 

 

 

인삼을 재배하고 있는 하우스이다.▼

 

 

군업리로 하산하여 공작골 가든에 있는 차량을 회수하려고 택시를 수소문했지만 택시는 없고

어느 화물차가 우리를 수송하려 간다고 자청했었다. 짐을 싣는 화물차에서 약 40 여분간

나는 추워서 죽는 줄 알았다. 비록 그 당시에는 추위에 몸서리 쳐졌지만 그것도 한 편의 멋진

추억으로 남지 아닐까 싶다. 뭣이 그리 좋다고 달리는 화물차 위에서 술도 한 잔 땡기고 있다.▼

 

어렵사리 차량을 회수한 다음, 우리 일행은 홍천의 양지말 "원조 화로구이집"을 찾아 멋지게

뒷풀이를 하고 귀가하였다.▼

 

<100대 명산 선정사유>

울창한 산림과 수타계곡 등 경관이 수려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산의 형세가 마치 한 마리의

공작이 날개를 펼친 듯하다는데서 산 이름이 유래. 보물 제745호인 월인석보 제17권과 18권이 보

존되어 있는 수타사(壽陀寺)와 수타사에서 노천리에 이르는 20리계곡인 수타계곡이 특히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