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2010. 11. 29. 14:31

 

 

이번주는 소매물도로 섬여행이나 떠날까 하고 생각중이었는데

갑작스레 어르신의 호출을 받고 가까운 삼성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아침 9시, 비교적 이른 시간에 서울대 입구 시계탑에서 조우하여

삼성산을 경유, 삼막농원 방향으로 하산하는 비교적 가벼운 코스를

택해 적당히 몸을 풀기로 하였다.

 

 

산행 일시 : 2010. 11. 20(토)

산행 코스 : 서울대 시계탑~호수공원~무너미 고개~삼성산~삼막농원

산행 시간 : 약 3시간

 

 

첫번째 만나는 길라잡이다. 우리가 선택한 길은 호수공원방향이다.▼

 

 

수 많은 등반객들이 몰릴 시간을 피해 한적하게 걷기 위해 비교적

빨리 나섰지만 벌써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는 사람도 있었다. ▼

 

 

관악산 호수공원의 모습이다. 그런데 고인물이라서 그런지 물 상태가

좋지가 않다.▼

 

 

 

계곡길을 따라 걸었다. 우린 무너미 고개를 넘어야 한다. ▼

 

 

나무는 악기, 숲은 콘서트홀..

숲 속에서 눈을 감고 사방에서 들려오는 천차만별의 소리를 듣는다.

그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문득 자연의 교향곡을 듣는 듯한 기분이다.

아름답게 변화하는 숲이라는 무대에 서서 온갖 종류의 것들이 저마다의

소리로 연주하는 것이다. 우린 지금 거대한 콘서트홀에 와 있는 것이다.

 

관악산은 냉기가 가득했다. 나무도.. 낙엽쌓인 산길도 을씨년스럽기만

하였다.▼

 

 

무너미 고개에서 바라 본 삼성산의 모습이다. ▼

 

 

 

삼성산 쪽에서 바라 본 연주대의 모습이다.▼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는 삼막사의 모습이 고즈넉하다.▼

 

 

삼막사에서 계곡길을 따라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경인교대로 내려섰다.

우린 삼막농원에서 오리 백숙 등으로 거하게 한 잔하고 오후 3시경, 비교적

이른 시간에 귀가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