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팔미도
어제는 옛 직장동료들로 구성된 모임에서 인천대교와 팔미도 관람을 하였다.
오래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지만 매주 주말 지방산행에 올인하다 보니
기회가 주어지지 않다가 모처럼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려 그다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일단 여행길에 나서게
되면 누구나 기분이 좋아지는 법이다.
여행 일시 : 2010. 6. 12(토)..월드컵 축구 그리스와 첫경기가 벌어지는 날에..
여행 코스 : 동인천역~인천대교~영종도 ~ 송도 ~연안부두~팔미도 ~차이나 타운
함께 한 사람들 : 옛 직장동료들(공몬 셤감독이 있어서 많은 삼이 불참했음)
동인천역에 집결하여 버스에 승차, 인천대교를 건너 영종도로 향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 때문에 우린 인천대교의 웅장한 모습을 버스 안에서 차창을 통하여
바라보는 수밖에 없었다.
사진은 영종도와 송도를 관람한 후, 연안부두에서 팔미도 관람을 위해 팔미도로
가는 유람선 위에서 촬영한 인천대교의 모습들이다. ▼
인천대교를 건너 영종도에 이르렀다. 영종도 어느 식당에서 간단한 회와 매운탕으로 요기를 하였다. ▼
식사를 하고 시간이 있기에 주변을 둘러보았다.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였지만 가까이
무의도가 보였다. 맨 좌측 희미한 봉우리가 호룡곡산이고, 그 다음이 국사봉, 맨 우측에
있는 봉우리가 인기리에 상영됐던 영화 "실미도"의 실제 모습이다. ▼
영종도의 한적한 어느 마을의 풍경이다. ▼
다시 버스를 타고 송도 신도시를 들려 연안부두에 이르렀다. ▼
뱃길을 약 50 여분쯤 달려 팔미도에 이르렀다. 사진은 소팔미도의 모습이다.
팔미도는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산374번지에 있는 섬으로 인천항으로부터
15.7km의 남쪽 해상에 자리하고 있다. 면적은 75,670평방미터이고
해발 58m이다.
사주(砂洲)에 의해 연결된 두개의 섬이 마치 여덟팔(八)자 처럼 양쪽으로
뻗어내린 꼬리와 같아 팔미도라 불려졌다고 한다.▼
천년의 빛, 번영의 바다를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
천년의 빛 상징물에 대한 소개 글이다. ▼
만고의 풍상을 이겨내며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는 소나무들의 모습이다. ▼
팔미도 등대 옛사무실의 모습이다. 이 건물은 1903년 6월 1일 팔미도 등대 점등 이후 건축하여
1962년 5월 콘크리트 구조 건물로 신축이전할 때까지 등대사무실로 이용하였다고 한다. ▼
해맞이 소원나무의 모습이다. ▼
팔미도 등대를 알아보기에 앞서 참고로 등대에 관한 역사적인 자료를 미리 탐색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어 나열해 보았다.
<등대의 광원(초기)>
등대의 빛은 초기에 원시적인 형태인 장작불이나 햇불을 사용하여 항해자의 뱃길을
안내해 준것이 등대의 효시라는 설이 있다고 한다.
<세계최초의 등대로 기록된 파로스 등대>
기원전 280년 전에 지중해 이집트의 알랙산드리아 항구 입구근처에 있는 파로스라는
작은 섬에 탑을 세워 밤이나 낮에 항해자의 눈에 잘 띄게 하였는데 이 파로스 등대가
세계 최초의 등대라고 한다.
<화거, 봉화대, 도대불 등>
항구 입구 또는 선박의 길목 등 높은 곳에 돌을 쌓아 장작불이나 햇불을 사용하여 항해의
지표로 이용하여 왔다고 한다.
<팔미도 등대>
1883년(고종 20년) 인천항이 개항되어 선박운행이 빈번해짐에 따라 등대의 효용성이
대두되었다. 1902년 3월 인천에 "해관등대국"을 설치하고 그해 5월부터 인천항 입구
팔미도 . 소월미도 등대와 북장자서. 백암등표 건설에 착수하여 1903년 6월 1일 점등
운영하게 된 것이 우리나라 등대의 효시이다.
팔미도 등대는 점등 당시 석유 백열등(전기 회전식 6등급 등명기)으로 불빛을 밝혀 왔으나
1954년 8월 발동발전기를 설치하여 전기등으로 교체하였고 1991년 9월부터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였다.
또한 1963년 12월 무선표지국을 설치하였으며 1999년 8월
위성항법보정 시스템을 설치 운영함으로써 정교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항로표지
분야의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해 왔다. ▼
<100주년 기념등대>
인천지방해양 항만청은 2003년 한국등대 100년을 맞이하여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의
중추항만으로 부상하는 인천항의 해양 환경변화에 맞추어 지난 100년 동안 인천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항해 길잡이 역할을 해온 팔미도 등대를 퇴역시키고 현대적인 조형미와
위성항법 보정시스템 등 첨단 항해지원장비를 갖춘 "100주년 기념등대"를 건립하였다.
새로 건립된 기념등대는 2002년 8월 총사업비 38억원을 들여 높이 31m의 등탑,사무실
전망대를 갖춘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695평방미터 규모의 직원 숙소 및 등대주변
정비사업을 추진하여 2003년 12월 준공하였으며 팔미도등대 100주년 기념조형물
"천년의 빛"을 설치하였다.
일제의 강권에 의하여 설치한 암울한 역사와 6.25 전쟁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희망의 역사를 지켜보며 100년을 보낸 팔미도 등대(높이 7.9m)는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제40호)로 영구히 보존관리하게 되고 이 자리에 해양 한국의 미래를 선도할
첨단등대가 거듭 태어나게 된 것이다. ▼
등대에 불을 밝혀라.
관람을 마치고 인천역에 돌아왔다. 마지막 차이나 타운을 관람하는 순서가 남아 있었으나
오늘이 어느 날인가? 밤 8시 30분 부터는 역사적인 월드컵 축구 그리스와 우리 태극전사와의
멋진 한판 승부가 기다리고 있었다. 차이나 타운 관람은 입구에 있는 심볼사진으로 대신하기로
하고 급히 귀경하였다.
뒤풀이는 소주를 곁들여 시원한 쏘가리탕으로 마무리 지었다. 시간이 급해 택시를 불러타고
귀가해 보니 축구는 이미 진행중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