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2010. 5. 24. 21:10

 

 

오랜만에 국사봉에 올랐다. 국사봉은 행정구역상으로는 동작구 상도동과 관악구 봉천동에

걸쳐 있는 산이다. 둘레길 조성의 타당성 검토차원에서  현지 답사차 다녀 온 국사봉은

정확히 말하면 만 25년만에 올라보는 산이었다.

 

신혼생활을 상도동에서 보내면서 가끔씩 국사봉에 올라 본 적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올라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여기 저기 체육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등  오랜만에 올라보는 국사봉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내게 다가왔다. 세월의 무게 탓이었을까? 그 동안에 국사봉의 풍경들도

많이 변해 있었고 나 또한 많이 변했다.

 

일시 : 2010. 5. 14(금)

 

 

불노천 약수터이다. ▼

 

 

해발 179m의 국사봉 정상이다. 내가 지금까지 올라 본 우리나라 산 중에서

아마 가장 낮은 산으로 기록될 것 같다. ▼

 

 

 국사봉 정상 표석이다. ▼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시내이다. 6.3빌딩과 한강, 그리고 멀리 북한산이 보인다. ▼

 

 

국사봉 약수터의 생태연못이다. ▼

 

 

 

 

 

국사봉을 한바퀴 둘러보고 다시 봉천고개 방향으로 이동했다.

 

 

 

국사봉 터널을 지나 봉천고개로 이어지는 조그만 야산의 산길이었다. 잡초들 사이로 쌓여있는

솜털같은 물질은 주변 나무에서 흩날린 꽃가루였다. ▼

 

 

봉천고개로 이어지는 산길 주변에는 멋진 사찰이 있었다.

"용화사"라는 사찰이었는데 조경시설이 너무 훌륭해서

나도 모르게 발길이 멈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