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2009. 7. 19. 14:32

 

내연산 (710 m)은 경북 포항시 송라면(松羅面) ·죽장면(竹長面) 및 영덕군 남정면(南亭面)

경계에 있는 산으로 낙동정맥이 울진의 통고산, 영덕의 백암산, 청송의 왕거암(주왕산의 모산)을

거쳐 내려오다가 잠시 동쪽으로 가지 뻗어나간 산줄기가 동해안 옆에서 솟구친 산이다.


원래 종남산(終南山)이라 불리다가, 신라 진성여왕(眞聖女王)이 이 산에서 견훤(甄萱)의

난을 피한 뒤에  내연산이라 개칭하였다. 이 산의 남쪽, 포항에서 북쪽으로 약 30 km 되는 곳에

고찰 보경사(寶鏡寺)가 있다. 또한 경북의 금강산이라고 일컬어지는 갑천계곡은 상생폭(相生瀑) ·

관음폭(觀音瀑) ·연산폭(燕山瀑) 등 높이 7∼30 m의 12개의 폭포, 신선대(神仙臺)·학소대

(鶴巢臺) 등 높이 50∼100 m의 암벽, 깊이 수십 척의 용담(龍潭) 등 심연(深淵) 및 암굴(岩窟) ·

기암괴석 등이 장관을 이루는 경승지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주에는 백두대간 산행이 없는 주말이라서 어디 가볼만한 산이 없나 하고 이곳 저곳 산악회의

산행공지를 살펴보았다. 문득 100대 명산의 하나인 포항의 내연산이 눈에 띄였다. 그런데 문제는 

토요일에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다는 것이었다. 다시 포항지방의 날씨를 상세 관찰하여 보았다.

그런데 어찌된 일일까? 유독 포항지방에만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이었다. 요즘 내가 왜 이리 운이

좋을까?

 

그렇게 착한 일을 많이 한 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다. 암튼 천만다행이었고 좋은 날씨에 대하여

거듭 거듭 고마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산행 일시 : 2009. 7.18(토)

산행 코스 : 보경사 - 문수봉 - 삼지봉 - 향로봉 - 시명리 - 연산폭 - 보경사(원점회귀)

산행 시간 : 약 6시간

안내 산악회 : 경기우리 산악회

 

산행 들머리인 보경사 입구 주차장의 모습이다. ▼

 

 

보경사를 향해 부지런히 걷고 있다. ▼

 

 

 

오르는 도중에 기미 삼일독립의거 기념비가 서 있었다. ▼

 

 

 

보경사 대웅전의 모습이다.▼

 

 

 

보경사 해탈문이다. ▼

 

 

 

보경사 일주문이다. ▼

 

 

 

보경사의 감로수, 물맛이 아주 맛있었다. ▼

 

 

 

보경사 경내의 모습이다.▼

 

 

 

건강하게 잘 자란 소나무가 운치있고 아름답다. ▼

 

 

 

입장료 2,000원을 아끼려고 우린 곧바로 보경사로 들어가지 않고 보경사 모퉁이를 돌고 돌아 개구멍 같은

탐방로를 찾아 올라갔다. 햇볕은 나지 않았으나 습도가 너무 높아서 초입부터 땀을 쏟으면서 깔딱고개를

40 여분 동안 올랐다. 오늘 첫번째 오르는 문수산이 10분 거리에 있다는 이정표가 나타났다. ▼

 

 

 

해발 622m의 문수산 정상이다. ▼

 

 

 

이어서 오르게 될 삼지봉까지는 1시간 30분을 더 가야한다는 길라잡이의 모습이다. ▼

 

 

 

삼지봉, 이 봉우리는 내연산에 속하며 문수봉 향로봉 북동대산 등 3곳으로 갈라지는 위치에 있는

봉우리이므로 삼지봉이라 부른다. 내연산을 보경사 창건기에는 당나라의 종남산과 산세가 닮

아서 종남산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후에 내연산으로 고쳐진 것 같다. 삼지봉의 남쪽 계곡에는

관음폭과 상생폭이 있어 떨어지는 폭포수에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가히 절경을 이룬다.▼

 

 

 

바로 이곳이 문수봉, 향로봉, 북동대산 등 3곳으로 갈라지는 위치이다. ▼

 

 

 

해발 710m의 내연산 삼지봉 정상이다. ▼

 

향로붕은 앞으로도 40분을 더 올라야 한다. ▼

 

 

 

해발 930미터의 향로봉 정상이다. 내연산의 주봉답게 풍광이 멋지다.

가까이 포항 앞바다의 모습도 보이지만 날씨가 흐린 탓에 카메라에

잡히기는 쉽지 않았다. ▼

 

 

 

 

장 교수와 함께 포즈를 취해 봤다. ▼

 

 

 

향로봉은 내연산의 주봉으로 가장 높은 봉우리이며 정상에서 보면 영덕, 청송,

포항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다. 동쪽에는 삼지봉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깊은 밤

자시가 되면 닭울음 소리가 들린다는 전설을 간직한 계명봉(鷄鳴峰)이 있고,

 

그 아래쪽에는 사명리가 있다. 응봉에서 시작된 물이 시명리를 거쳐 보경사에

이르면서 연산폭, 관음폭, 기화대, 병풍암 등 보경28경을 만들었고 철따라 변화

하는 자연경관은 가히 소금강에 버금가는 절경이다. ▼

 

 

 

우리는 이곳에서 다시 시명리로 하산하여야 한다. ▼

 

 

 

가파른 고개를 조심조심 넘어서 시명리에 왔다. 날머리인 보경사 까지는 아직도 두시간 반을 더 가야 한다.▼

 

 

 

보경사 가는 길은 장난이 아니었다. 좁은 등산로를 오르고 내리고를 수도 없이 하였다.너덜지대도 있었다.▼

 

 

 

멋진 출렁다리에서도 한 컷 땡겨 보았다. ▼

 

 

은폭포의 모습이다. ▼

 

 

 

 

그 유명한 연산폭포의 모습이다. ▼

 

 

 

 

연산폭포의 시원한 물줄기가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리는 듯 싶었다. ▼

 

 

 

 

 

시원스런 물줄기를 뿜어내는 보현폭포이다. ▼

 

 

 

 

서로 상생하자는 것일까? 두개의 양폭포가 사이좋게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는 상생폭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