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사진첩/충청권 산행

아미산 몽산 구절산

*산울림* 2009. 2. 5. 09:28

 

 

 

해발 349.5미터의 아미산 정상...

아미산은 당진군의 최고봉으로 면천면 송악리.

죽동리와 순성면 성북리 경계에 있는 산이다.

 

아미산이란 멀리서 보면 미인의 눈썹같이

아름답게 보이는 산이라는 뜻으로 당초에는

所伊山 所眉山 배미산으로 불리었는데

그 유래는 중국에서 죽어가는 승상의 아들을

아미산 神人이 나타나서 종두를 하여 두창을

막아 살린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아미산이 있는 면천면은 두견주로도 유명하다.

고려 개국공신 북지겸이 병을 앓고 있을때

효성스런 그의 딸이 100일 기도끝에 신선의 계시를

받아 빚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두견주는 바로 이곳 아미산의 진달래꽃을 주원료로

하고 있는데 "두견주 석잔에 5리를 못간다." 는

말이 전해져 내려올 정도로 두견주는 맛이 좋고

은근하게 취해 온다고 한다.

 

산행 일시 : 2007.12.22(토)

산행 코스 : 구절산=>몽산=>아미산=>다불산(원점회귀)

산행 시간 : 약 4시간

 

해발 321미터의 다불산 정상...

역시 정상 표지석이 없어서

이정표와 매치키켜 저렇게

기록으로만 남겨 두는 수밖에 없다.

 

다불산이라는 이름은 원래 이곳에

부처상이 많은 절이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견고하게 설치된 이 구름다리는

아미산과 다불산을 연결하는 통로이다.

 

다리 바로 밑에는 도로이다.

이 다리는 사람 뿐만아니라 산과 산을

건너는 짐승들의 통행을 도와주는 목적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다리 밑을 내려다 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높게 설치되어 있다.

 

 

 백두대간이란?

백두대간은 우리 민족 고유의 지리인식체계이며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계곡이나 강을 거치지 않고

산줄기만으로 금강산, 설악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는 한반도의 중심 산줄기로서,

총 길이는 1,600킬로미터에 이릅니다.

 

지질구조에 기반한 산맥체계와는 달리

지표 분수계를 중심으로  산의 흐름을 파악하고

인간의 생활권 형성에 미친 영향을 고려한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산지 인식 체게입니다.

 

백두대간은 길이가 약 1,625킬로미터이며

높이는 1,000미터에서 2,750미터까지 다양하며

북쪽에 있는 정맥은 모두 1,000미터가 넘지만

남쪽은 설악산(1708미터) 오대산(1614미터) 태백산(1667미터)

덕유산(1614미터) 지리산(1915미터)만이 1500미터가

넘습니다.

 

종주에 걸리는 시간은  2개월(60일)인데 1개월에 두번 정도의

산행을 한다고 가정하면 약 2년 6개월 정도가 소요되며

백두산에서 지리산 까지 총 도상거리는 1614킬로미터이지만

남한 구간(지리산~향로봉)만 계산하면 약 690킬로미터의

거리입니다.

 

 

@백두대간의 유래@

 

우리 국토의 등뼈를 이루는 중심 산줄기인 백두대간의

유래는 우리 민족 고유의 성산인 백두산의 신성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백두산은 고대 단군신화로 부터 시작해서 언제나

크고 높으며 성스러운 산으로 여겨졌으며 본격적으로

숭배화한 기록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고려 태조 왕건의

탄생설화 부터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조선 세종때

두만강, 압록강을 경계로 하는 국경을 확보함에 따라

백두산은 영토의식 성립과 함께 민족의 산으로 명실상부하게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후 관찰사료인 세종실록에 백두산의 대맥, 조선왕조실록에는

산맥, 정맥 대맥등의 용어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18세기에

이르러 함경도 지도, 이익의 상호사설등 고지도와 지리서에

백두대간이라는 표기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백두대간의 구성(체계도)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표시된 15개의 산줄기들은 10개의

큰강에 물을 대는 젖줄이자 그것을 구획하는 울타리입니다.

 

1대간   : 백두대간(백두산-두류산-금강산-설악산-오대산-태백산

          속리산-덕유산-지리산)

1정간   : 장백정간(원산-서수리곶산)

13정맥 : 청북정맥,청남정맥,한남정맥,한북정맥,금남정맥,금북정맥

            낙동정맥,낙남정맥,임진북예성남정맥,해서정맥,호남정맥

            한남금북정맥,금남호남정맥

 

10대강 : 두만강,압록강,청천강,대동강,예성강,임진강,한강

            금강,낙동강,섬진강

 

이곳 몽산 역시

구절산과 마찬가지로

정상표지석이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 조그만 성벽이

남아 있어서

이곳이 몽산성이 존재했었음을

나타내주고 있었다.

 

차마 산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낮은 산이지만 그래도

산은 산이다.

 

산 이름도 그럴듯한 구절산이다.

모처럼 처가집에 들려 주변에

있는 산을 오르게 되었다.

 

물론 정상표지석이 없어 이정표와

정상을 매치시켜 편집하여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