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산.구룡산.우면산
오랜만에 대모산을 찾았다.
매주 주말이면 지방산행에
중점을 두었으므로 서울 근교산 산행에
소홀해질 수 밖에 없었다.
오늘은 모처럼 큰 맘 먹고
대모산, 구룡산, 그리고
우면산 종주산행의 꿈을 펼치보리라....
대모산 입구에서 사슴 등의 조형물이
눈에 띄여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해발 291미터의 대모산...
산이라고 하기에는
염치가 없을 정도로 나즈막한 높이의 대모산...
산 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하여 할미산으로 불리우다가
태종의 현능을 모신 후 어명으로 대모산으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잘 정돈된 이정표와는 달리
그 흔한 표지석 대신에 저렇게 땅위에 박아 놓았다.
우리나라 최고의 부자들이
모여사는 강남.서초구의 행정구역이라서
그럴까?
대모산, 구룡산에 산재돼 있는 이정표들은
보는 바와 같이 비교적 깔끔히 정돈되어 있었다.
구룡산은
옛날 임신한 여인이 용 10마리가
하늘로 승천하는 것을 보고 놀라,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한마리가 떨어져 죽고 9마리만 하늘로 올라가
구룡산이라고 불리운다.
역시 대모산과 같이
정상 표지판이 초라하기 이를데 없다.
구룡산에서 바라보는 강남의 시가지.......
희뿌연 안개 덕에
선명도가 많이 떨어졌지만,
경제적인 면에서만
본다면 그래도 우리나라
최상류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우면산의 길라잡이 ▼
표고 293미터의 우면산 정상....
우면산은 글자 그대로
소가 졸고 있는 형상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또한 소망탑은
오랜 세월동안 노구들을 이끌고
조기 등산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달래며 천여년을 하루같이 주어 모아
이룩한 탑이라고 한다.
하산 길은
당초 전원마을 방향으로 갈려던
계획을 변경하여 선 바위 방향으로
돌렸다.
어느 집의 정원수와
담장의 넝쿨장미가 눈에 들어 와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우면산 예술바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