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사진첩/수도권 산행

해명산.낙가산.상봉산

*산울림* 2009. 2. 2. 19:17

 

외포리에서 석모도로 향하는 뱃길에는 구성지게 울어대는

 갈매기떼가 쉴새없이 몰려들었다.▼

 

 

해발 327미터의 해명산...

산행 시작 30여분만에 석모도의 주봉이라 할 수 있는

해명산 정상에 올랐다.

 

주봉에 올랐다고 하여

아직 안심할 상황은 절대 아니다.산행은 이제부터이다.

 

정상 표시 목이 어설프기 그지없다.

애명산인지...애명사인지... ㅉㅉ

 

조금만 성의를 보여도 저리

초라한 모습은 면할 수 있을텐데.....

무성의한 강화도의 관광정책을 탓하여 보지만......

 

 

오늘은 비교적 날씨가

투명했기 때문에 서해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산 위에서 내려다 본 서해바다....

서해의 해풍을 듬뿍 받아 본다.

산과 바다의 정취를 동시에 느끼며

산을 오르는 행복감에 잠시 취해 본다.

 

 

 

도대체 저 따위 낡은 시설물들을

왜 저렇게 방치해 놓는 건지,

 

새롭게 교체할 예산이 없다면

차라리 철거해 버리는 게 나을 듯 싶다.

 

 

낙가산의 천인대는 어디에?

동시에 1000여명이 앉을 수 있다는 천인대....

 

계속해서

그 넓적바위 천인대를 추적해 보았다.

 

제법 넓적한 바위가 여기저기 많이 있었지만

천인대는 딱 한 곳에 있었다.

맨위에 사진이 바로 그 천인대이다.

 

해발 267미터의 낙가산 정상...

산의 높이로만 보면 시시콜콜하기

이를데 없지만 그리 만만치 않은

산이다.

 

길고도 긴 능선길이 산행이

결코 쉽지않았음을 웅변해 주고 있다.

 

낙가산 정상의 표지....

지나가는 소도 웃을 것 같다.

강화군이 무성의가 오죽 답답했으면

어느 등반객이 저렇게라도

해 놓았을까?

 

만약에 저거라도 없었다면 우린 산행을

하고도 영원히 머리 속에서

낙가산을 망각해 버릴지 모른다.

 

 

 

낙가산의 절벽에 위치한

바위가 이채로워 한 컷

땡겨보았다.

 

멀리 아스라이 상봉산이 보이지만,

아직 상봉산은 아득하기만 하다. 

 

 

 

드디어 해발 316미터

상봉산의 정상에 올랐다.

 

무성의 한 강화군의 배려 덕택에

두번이나 산길을 헤매다가

힘들게 힘들게 석모도의 종주산행을

마칠 수가 있었다.

 

산행 일시 : 2007. 6. 2(화)

산행 코스 : 전득이고개=>해명산=>방개고개=>낙가산

              => 상봉산 =>보문사

산행 시간 : 약 5시간

 

 

보문사 석실 앞 큰 바위 틈에서

자라고 있는 이 향나무는

밑동 지름이 2.1미터이며

높이 1.2미터, 부위의 둘레가

3.2미터라고 한다.

 

나무의 생긴 모습이 마치 용트림을

하고 있는 듯 기이한 느낌을 주며

특이한 것은 6.25 동란 중에 나무가

죽은 것 같이 보이다가 3년 후에

다시 소생하였다고 한다. 

 

 

야트막한 낙가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보문사,

 

그리고,

커다란 바위 안에 법당을

모신 보문사의 석굴암자...

 

국내에서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석굴암자라고 한다.

입구는 좁은 편이지만, 법당 안은 상당히 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