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위봉
오늘 이 시간에는
고산 지대에 서식하는 갈참나무에 대한 상식을
넓혀보기로 한다.
갈참 나무...
잎은 호생하며 자웅 일가로 5월에 피며 상수리 나무,
굴참 나무의 열매는 2년만에 익는 대신, 갈참나무는
꽃이 핀 그 해 10월에 익는다고 한다.
하얀 들국화로 부터 노랑 빨강의 야생화...
두위봉은 이렇게 야생화로부터 시작되었다.
해발 1466미터의 높은 산에 피는 야생화,
마른 낙엽들을 힘겹게 밀어내고
비로소 맞이한 눈 부신 야생화의 향연...
산행에 있어서의
이정표의 중요성은 몇번이고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두위봉의 산행코스는 비교적 단순하였지만 그래도
상세한 길라잡이가 있어 든든했다.
감로수 샘터, 아라리 고개 등 정겨운 언어들이 인상적이다.
두위봉의 주목 군락지...
잎은 곧고 싱싱했지만 줄기와 밑둥아리는 마치
붉은 갑옷을 결쳐 입은 듯....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고 하였던가?
한 낱 나무도 그럴지언데 우리네 인간이야 오죽하겠는가?
사람이 살아 숨쉬는 동안의
모든 업보들은 죽어서도 살아 있는 동안 만큼, 아니
그 보다 훨씬 장구한 세월동안 회자되기 마련이다.
수령 1800년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주목들을 카메라에 잡아 보았다.
두위봉 정상....
산세가 두리뭉실하다고 하여 두리봉이라고도 부른다.
백두대간 함백에서 올곧게 뻗어내린 산세가 불끈
솟아올라 형성된 두위봉은 해발 1466미터의 산으로
어느 명산에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두위봉의 매력은 때묻지 않은 자연생태계가
주는 아름다움일 것이다.
그런데,
두위봉에는 정상이 두군데였다.어느게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두군데 다 카메라에 잡아 보았다.
산행 일시 : 2007.5.26(토)
산행 코스 : 당곡천=>산마루=>두위봉=>전망대
=> 큰도사골. 주목군락지=>주차장
산행 시간 : 약 6시간....
두위봉의 철쭉과 철쭉비...
고산 지대의 철쭉이라서 그런지 만개까지는
아직 2주정도 이른 감이 있다.
늦은 봄 정상의 장군바위아래
수만 평의 산자락으로 철쭉화원이 펼쳐진다.
늦게 피어나 수줍은 듯 연분홍 색깔의 철쭉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군락지를 이룬다고 한다.
두위봉 하산 길에 빨간 색깔의 단풍나무가 눈에 띄였다. 그 요염한 자태에 반하여 나도 모르게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
탄광 기념탑...
한때는 눈부신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었던 석탄 산업...
그러나,
지금은 사양길로 접어든지 오래다.
그 대신, 폐탄광에서 나오는
폐수로 인하여 소하천이 심각하게 오염돼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