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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2009. 1. 28. 10:20
무수한 별들이
소곤거리다가 지쳐 잠이 든
밤하늘은 어두컴컴한 빈 공간입니다.
공허함으로 가득 찬
오늘 같은 밤에는
미칠 듯 그가 그리워집니다.
그대와 내가
따로 가는 평행선에서
단 한 번만이라도 방향을 틀어
만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덩 그라니 빈 허공을 향해
그리움의 시를 쓰고
외로움의 노래를 불러 봅니다.
착한 눈빛, 해맑은 웃음..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은 사람이지만
내겐 그대를 똑바로 바라볼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봄 햇살처럼 따가운
그대의 눈빛을 바라다보면
눈이 부셔오고 주체할 수 없는
떨림이 있기 때문입니다.
연두빛 새 생명이 잉태되는
따뜻한 봄날을 맞아, 이제 아무도
들여다 볼 수 없는
내 텅빈 가슴에
그대로 가득 채우겠습니다.
그리고, 나만이 기억하는
즐겨찾기에 추가하여
그대가 그리울 때 마다 열어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