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2009. 1. 4. 13:18

 

 

    ○.산행 일시 : 2009. 1. 3(토)

    ○.산행 코스 : 문재터널=>갈림길=>당재=>사자산=>정상=>신선바위봉=>전망바위=>법흥사

    ○.산행 시간 : 빡신 여섯시간. <안내산악회 : 경기우리 산악회>

 

 

 

                      

 

백덕산 산행들머리인 문재터널이다. 등산로 입구가 상쾌한 느낌을 준다.

 

 

 

산행시작 한시간쯤 되었을까? 헬기장 같은 어느 반반한 곳에서 잠시 주변을

 조망해 보았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치악산 주능선의 모습이 포착됐다.

 

 

 

  해발 1181미터의 사재산(또는 사자산) 정상이다. 안내표지판에 현위치가

사자산 정상이라고 표기되어 있을 뿐 그 어느 곳에도 정상석은 없었다. 백덕

산은 사재산과 함께 하는 등산코스로 사재산이라고 하는 것은 네가지 보물

이 있는 산이라고 하여,

 

동쪽에는 석청 즉, 벌꿀이 있고 서쪽에는 옷나무 밭이 남쪽에는 전당토 즉,

흉년에 먹을 수 있는 흙이 있고 북쪽에는 산삼이 있다고 하여 사재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오늘 나 역시 사재산에서 중풍과 어혈에 좋다는

마가목을 수집하여 조금 전에 술을 담아두었다. ㅎ

 

 

 

 

 

 

 우리를 백덕산의 이곳 저곳으로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는 길라잡이의 모습이다.

 

 

 

  백덕산 정상을 향하여 부지런히 걷고 있는데 등산로를 가로막고 버티고 있는 기이한

괴목이 목격되었다. 아무리 춥고 힘들어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해발 1350미터의 백덕산 정상이다. 백덕산은 이미 두어차례 다녀왔었지만 다녀온지가

10여년이나 지난 터여서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백덕산은 평창군 방림면, 영월군 수지면,

횡성군 안흥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진 울창한 휴양림으로 가을에는

오색찬란한 단풍과 특히 겨울에는 눈꽃이 만발한 설경으로 유명하다.

 

백덕산 정상을 지나 치마바위봉으로 향하는 능선은 무척 험로였다. 특히 겨울철이라서

미끄러워 산행시간은 그만큼 늦어질 수 밖에 없었다. 곳곳에 수 많은 로프가 설치돼 있

긴 하지만 로프가 너무 연약하게 느껴져서 머뭇거리곤 하였다.

 

 

 

오늘 산행 역시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은 등로를 선택했기에 산행이 힘이 들었고 로프를

이용하는 험로가 많이 그만큼 산행 시간이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어렵사리 하산에는

성공했지만 아직도 주차장에 이르기까지에는 신작로를 따라 무려 2킬로미터 이상을 더

걸어야만 한다.